인터뷰
LG전자 안명규 사장, “프리미엄 브랜드로 북미시장 승부수”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08-01-08 11:05:12
올 매출 130억달러 목표…온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북미 시장에서 프리미엄 LG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전략제품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지난해 매출 115억달러 보다 13% 정도 높인 13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LG전자 북미지역본부장 안명규 사장<사진>은 7일(현지시간)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08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LG전자의 올 북미시장 공략 계획에 대해 밝혔다.
"보이저폰 등 휴대폰의 시장 선도와 PDP TV, LCD TV, 드럼세탁기, 프렌치도어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북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매출액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LG전자는 향후 ▲‘프리미엄 LG’ 이미지 강화 ▲전략제품에 역량 집중 ▲전략 거래선과의 파트너십 강화 등 중점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브랜드마케팅 활동 강화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확대 ▲고급 유통망에 제품 공급 확대 ▲서비스경쟁력 확보 등에 나선다.
"‘프리미엄 LG’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브랜드 마케팅활동을 강화하며, 또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가격인하 경쟁보다는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으로 비싸더라도 살 수밖에 없는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안 사장은 베스트바이, 홈디포, 시어즈 등 고급 유통망에 대한 제품공급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측면에서도, 서비스 인프라 및 품질 제고를 위한 과감한 선투자로 진행할 예정이다.
안 사장은 "휴대폰의 경우, CES 혁신상을 수상한 비너스폰과 뮤지크폰, 쿼티 자판이 내장된 터치스크린 보이저폰 등 다양한 기능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탑 2에 진입할 계획"이라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뮤직, 메시지 기능에 충실한 프리미엄급 모델을 집중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3G폰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또 가격경쟁이 치열한 평판TV의 경우, 혁신적인 디자인의 PDPTV, LCDTV 두 제품을 전략제품으로 내세워 경쟁업체와 차별화해 디지털TV 선도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북미지역 디지털TV생산 전초기지인 멕시코 PDP모듈공장과 TV공장의 생산능력을 강화해 ‘올해 북미 평판 TV 시장에서 탑 3를 달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1위를 달성한 트롬세탁기, 프렌치도어 냉장고를 앞세운 생활가전은 고급유통망에 대한 공급을 확대해 시장 리더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LG전자는 북미시장에서 베스트바이 홈디포에 시어즈 등 북미 3대 유통업체를 거래선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들 유통망에 대한 제품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지속적인 유통채널 확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요 대형 호텔체인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대규모의 제품을 공급하는 등 공공 장소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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