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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IT 핫이슈 진단④] 휴대폰, 올해 터치스크린 전성시대 열린다

국내 기업 올해 경쟁격화, 2012년 전 세계 휴대폰 40%에 적용될 전망

2008년 휴대폰 트렌드는 ▲터치스크린과 ▲보다 손쉬운 사용자환경(User Interface, UI)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2008년 휴대폰 제품들은 터치스크린이 보편화될 것”이라며, “대부분의 휴대폰이 터치스크린 또는 터치패드를 보조 입력도구로 삼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오는 2012년 세계 휴대폰의 40%가 터치스크린을 채택할 것이라는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의 전망도 나와 있는 상태다.

또한, 터치스크린 기술이 주목을 받으면서 사용자들이 휴대폰을 얼마나 더 쉽게 사용하도록 UI를 개선할 것인지 하는 문제도 주요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터치스크린은 일반 휴대폰 보다는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휴대폰이 다양한 멀티미디어 디바이스로 사용되면서 더 큰 액정화면을 찾는 추세에 따라 휴대폰에서도 터치스크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 예로, 애플의 ‘아이폰’<사진>은 터치스크린과 혁신적인 UI 때문에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큰 액정화면을 입력도구로 사용해 제품 두께를 얇게 만드는 동시에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다.

터치스크린은 아니지만 터치패드를 채용한 LG전자의 ‘초콜릿폰’은 세계 시장의 주목을 받은 가운데, 누적판매량 1500만대를 넘어서는 등 국내 휴대폰 사상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 중이다.

팬택계열의 ‘매직키패드폰’은 좀 더 적극적으로 터치패드를 활용한 제품. 터치패드 배치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국내 시장에도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폰에 터치스크린을 채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LG전자가 ‘프라다폰’과 ‘뷰티폰’에서 키패드를 없애고 터치스크린을 적용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터치스크린은 앞으로 모든 휴대폰의 대세가 될 것”이라며, “터치스크린을 채용한 제품군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터치스크린을 채용한 일반 휴대폰을 다수 출시할 계획이다. “2008년부터 터치스크린을 채용한 신제품이 많이 준비 중이다. 크로아UI 등 보다 손쉽게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는 기술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터치스크린은 일반 액정보다 단가가 비싸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채용 제품이 늘어날 경우 대량생산이 가능해 가격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2008년은 일반 휴대폰의 터치스크린 적용이 대세가 될 전망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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