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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B 프린팅 아웃소싱시장 … 업계, '블루오션' 선점 경쟁

[SMB 프린팅 아웃소싱 전쟁(상)] HP-후지제록스 두각, 생산성 향상·비용절감 효과 커

중견중소기업(SMB) 시장이 IT업체의 '블루오션'으로 부각되고 있다.

 

SMB들은 그동안 단품 구매 위주로 IT기기와 서비스를 이용해왔다. 하지만 비용절감 효율성 증대 등이 경쟁력으로 인식되면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 마련에 나서고 있다.

 

액세스마켓리서치(AMI)파트너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일본의 SMB가 올해 사용한 총 IT 비용 규모는 1344억달러다.

 

이에 따라 주요 하드웨어 업체들은 SMB를 대상으로 제품과 솔루션을 가지고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또 공급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사후 서비스까지 담당하고 있는 추세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특히 문서관리 시장에서의 하드웨어 업체간 경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HP와 한국후지제록스가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국HP, VPP서비스로 시장 선점 나선다=한국HP는 SMB 대상 토털 IT서비스 '토털케어'를 제공하고 있다.

 

'토털케어'는 모든 IT 하드웨어의 구매와 관리, 재구매까지의 과정을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다. '토털케어' 프로그램 중 SMB는 각각의 필요에 따라 세부 서비스를 선택해 계약이 가능하다. VPP(Value Page Program)가 대표적인 문서관리서비스다.

 

VPP는 대기업용 통합출력관리서비스(MPS)의 군살을 빼 SMB에 최적화한 서비스다. 컨설팅을 통해 하드웨어 수요와 배치를 최적화하고 출력량에 따른 비용을 과금한다. 계약기간동안 기기 및 소모품 관리 일체를 한국HP의 파트너사인 모나미이미징솔루션즈에서 담당한다.

 

한국HP의 VPP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두산오토 경영지원팀장 이관형 부장은 "당초 예상했던 20%선보다 더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돼 효율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국HP 이미지프린팅그룹 조태원 부사장은 "인건비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려면 문서흐름과 관련된 비용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라며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은 HP와 같은 세계적인 전문벤더와 손을 잡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후지제록스, 430개 체인망 통한 저인망 영업=한국후지제록스는 SMB를 위해 사용자 출력 관리 솔루션, WACS(Web based Accounting and Charging System)을 제공한다.

 

WACS 솔루션은 복합기, 프린터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출력을 관리, 통제해 출력물에 대한 각종 정보를 수집 및 저장한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비용 절감 및 보안에 대한 요구를 만족시키는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집계와 보안이라는 2가지 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모든 복합기를 WACS라는 솔루션을 통해 중앙집중관리해 총체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하다. 또 복사·팩스·스캔·프린트와 같이 복합기에서 일어나는 모든 출력 작업에 대한 로그를 집계해 기업 내 허가된 사용자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관리 기능을 지원한다.

 

컨설팅 및 아웃소싱 서비스는 규모에 따라 본사가 직접 담당하거나 전국 430여개 체인망에서 담당한다.

 

한국후지제록스 관계자는 "430여개 체인망과 본사가 함께 영업과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며 "SMB 고객의 업무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 등도 기업시장 공략을 위해 관련 솔루션 확보와 서비스 조직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기업과 달리 SMB는 규모와 요구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고객사에 맞춘 최적화 능력이 향후 시장 판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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