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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폴렌자 HP 수석부사장, “UMPC 진출 여부 적극 검토 중”

[HP 스마트 오피스 2007] 한국에 R&D 센터 설립계획 없다…M&A는 필요하다면 고려

"태블릿 PC에 집중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고객의 수요가 여전히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UMPC 등 12인치 이하 제품은 아직 컴퓨터로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구현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관련 시장의 움직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HP 노트북글로벌비즈니스부문 월드와이드비즈니스노트북 댄 폴렌자 수석부사장<사진>은 1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스마트 오피스 2007' 행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UMPC 시장 진출 여부에 대해 밝혔다.

"아태지역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한국시장에 디자인센터 또는 R&D 센터를 설립할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 대만과 상해에 있는 디자인센터는 생산기지 등이 그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HP는 총 3곳의 디자인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 2곳이 대만과 중국 등 아시아에 위치하고 있다. HP는 아태지역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화된 디자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HP가 일반용과 기업용 등에 대한 큰 구분이 없는 한국시장 상황과는 달리 두 부문을 분리해 영업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요구에 따른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 폴렌자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개인용 제품은 멀티미디어가 기업용 제품은 보안, 내구성 등이 강조된다"며 "가급적 다양한 필요에 따르는 제품을 보급하기 위해 라인업을 구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P는 다양한 기업들을 인수합병(M&A)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다. 한국업체도 인수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설명이다.

"HP는 M&A 전담반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회사의 성장곡선이 상승국면에 있는데 더 좋은 기회가 있다면 당연히 기업인수 등을 고려한다. 한국업체 역시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 않다."

한편 HP의 노트북을 총괄하고 있는 폴렌자 부사장은 한국 노트북 시장의 특징을 ▲품질 중요 ▲경량화 ▲디자인 등으로 꼽았다. 특히 삼성전자 등 강력한 경쟁사가 자극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호치민(베트남)=윤상호 기자>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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