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어떤 기업도 HP처럼 모바일 사용자의 요구를 이해하지 못한다. HP는 비즈니스 사용자에게 초점을 맞춘 다양한 솔루션과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PDA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줄고 있지만 기업용 시장에서는 여전히 수요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신제품을 계속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HP 퍼스널시스템그룹(PSG) 핸드헬드사업부 데이브 로스차일드 수석부사장<사진>는 1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스마트 오피스 2007' 행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향후 HP의 핸드셋 시장 공략의 방향을 밝혔다. 로스차일드 수석부사장은 전 세계 시장에서 HP의 핸드셋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아이팩 신제품 출시 지연은 제품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시장에 동일 UI를 적용하고 동시에 제품을 선보이려는 전략 때문이었다. 단순히 단말기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HP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한 헨드셋에 '아이팩'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비게이션 PDA 스마트폰 모두 동일한 UI를 제공해 사용자의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HP는 스마트폰 아이팩612와 912를 발표하고 3G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두 제품 모두 모바일 이메일, 음성 명령,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3G HSDPA와 쿼드밴드(Quad-band) 기술을 이용해 전화를 걸거나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있다. 무선랜(Wi-Fi)을 이용하면 핫 스팟 연결과 VoIP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 방식이며 윈도우모바일 6.0 프로페셔널을 운영체제로 채용했다.
HP는 스마트시장 타켓 층을 기업으로 잡고 비즈니스 사용자를 위한 킬러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로스차일드 수석부사장은 "이메일의 경우 전세계 6억5000개 단말기에서 사용을 하고 있으나 모바일 단말기는 3000만대에 불과하다"며 "이메일 등 기업 IT수요에 맞춤 솔루션을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의 아이폰의 경우 음악수요에 타겟을 맞춘 '아이튠즈'라는 지원군을 보유하고 있는 것처럼 비즈니스 사용자에 최적화된 관련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아이팩 612와 912의 한국 시장 출시와 관련해 HP 아태지역 및 일본 PSG 모바일비즈니스그룹 추아휘쿤은 "현재 SKT와 KTF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출시는 테스트가 끝나는 2008년 가능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HP는 이 제품을 오는 2008년 2월부터 전 세계 시장에 단계별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호치민(베트남)=윤상호 기자>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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