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위치 시장 2위의 HP 프로커브 네트워킹이 한국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에서 네트워크 장비 사업을 중단한지 7년여만의 재도전이다.
오랜 기간 동안 국내 고객에게 이름이 잊혀졌음에도 불구하고, 한국HP는 프로커브 영업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품질과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됐고, 국내에서도 여전히 프로커브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있다는 것이 자신감의 이유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네트워크 장비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는 한국시장에 아태지역 본부가 큰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이 새롭게 네트워크 장비 사업을 시작하는 한국HP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프로커브 사업을 전담하게 된 솔루션파트너사업본부(SPO)의 정성원 부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의미가 있는 네트워크 프로젝트에서 프로커브가 연이어 경쟁사들을 따돌리고 있다”면서, “안정성과 관리의 편이성 등에서 월등한 프로커브의 장점이 국내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밝혔다.
다음은 정성원 부장과의 일문일답.
- 프로커브 영업 재개가 여러모로 네트워크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에서는 꽤 오랫동안 영업을 하지 않았고, AP 차원에서도 2003년에야 사업을 재개했다. 세계 시장에서 프로커브가 갖는 명성에 비해 아시아 지역에서 침체된 면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아태지역에서 영업을 재개한 뒤로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프로커브 스위치는 아태지역에서 시스코, 쓰리콤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는데, 2005년과 비교해 2006년에 41.2% 성장했으며, 올해 1분기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96.5%라는 큰 성장을 이뤘다.”
- 프로커브가 내세우는 최대 장점은 무엇인가?
“안정성이다. 프로커브는 93년에 처음으로 네트워킹 제품에 라이프타임 워런티를 적용하기 시작해 2002년 L3 스위치, 2003년에는 기업용 무선 AP에도 같은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네트워크 장비뿐만 아니라 팬이나 파워서플라이까지도 보장해줄 만큼 안정성에 자신이 있다.
또, 2000년부터 스위치용 칩을 자체 제작해 장비에 탑재해 안정성과 성능을 높이고 있으며, 철저하게 개방형 표준을 따르는 것도 프로커브의 장점이다. 제품 라인업에 있어서도 코어부터 에지, WAN에 이르기까지 스위치와 라우터 제품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무선랜 제품의 경쟁력도 뛰어나다.”
- 국내에서는 ‘HP’와 ‘네트워크’라는 이미지가 잘 연결되지 않는다.
“HP가 네트워크 장비를 개발한지 30년이 넘었다. 10base-T를 가장 먼저 개발(85년)한 것이 HP이며, 프로커브라는 브랜드는 98년부터 사용해왔다. IEEE의 이더넷스위치 표준 워킹그룹의 부회장으로 참여하는 등 네트워킹 표준화 활동도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 사업을 중단한 지 오래됐지만, 지난해 연말 대구경북 지역 학내망 사업에서 매우 큰 물량을 따냈다. 오래 전 프로커브를 도입했던 고객들이 안정성과 성능에 신뢰성을 나타내면서 또 다시 프로커브를 선택해주었다.”
- 어떻게 사업을 전개할 계획인가?
“일단은 파트너를 통해서 모든 영업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기존에 HP 시스템 총판 역할을 해오던 영우디지털이 프로커브 총판을 맡게 된다. 영우디지털과 그 리셀러들이 기업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있으며, 기존에 시스템 영업을 하면서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한 경험도 적지 않아 큰 힘이 되고 있다.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1월 이후에는 한국HP 내 인력도 늘리고, 다양한 프로모션도 기획해볼 생각이다. 또, 전문 네트워크 통합 업체도 파트너로 확보하겠다.”
- 본사에서 한국 시장에 어떤 기대를 갖고 있나?
“한국이 네트워크 분야에서 중요한 시장이라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 사업을 재개한지 석달이 채 안되는 기간 동안 아태지역 매니저가 한국을 세 번이나 다녀갔고, 파트너와 엔지니어 대상의 교육도 벌서 여러 차례 진행했다. 오는 9월 20일 새롭게 출시하는 중대형 스위치 제품은 아태지역 런칭 행사를 한국에서 가질 예정이다.”
- 프로커브 비즈니스의 비전이 있다면?
“프로커브의 등장이 시스코와 타 벤더의 격차가 큰 상황에서 프로커브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할 자신이 있다. 파트너들에게도 많은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중장기적으로 볼 때 고성능이면서도 안정성이 뛰어나고, 관리가 쉬운 프로커브는 국내 기업의 네트워크 관련 인력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작년 연말 대구·경북 지역 학내망에 수천대를 설치하면서 아무 문제도 없었고, 아직까지 단 한건의 클레임도 없는 상황이다.”
<김재철 기자> mykoreao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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