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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주’ 삼양식품, 명동 사옥 시대 연다…K푸드 알릴 격전지로

삼양식품, 금일 종가 118만원…장중 한때 120만원 돌파하며 황제주 등극

1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불닭볶음면 품절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연합뉴스]
1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불닭볶음면 품절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삼양식품이 오는 4분기 중 신사옥으로 확장 이전한다.

삼양식품은 16일 서울 중구 충무로2가 53-2 외 14필지 토지 및 건물로 사옥을 이전한다고 공시했다.

서울 4호선 명동역과 인접해 있는 신사옥은 지하 6층 및 지상 15층의 건물로, 규모는 연면적 2만867평방미터다. 완공 예정일은 8월로 예정돼 있으며, 삼양식품은 완공 후 인테리어를 거친 뒤 4분기 중 입주할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사옥 이전 배경으로 “현 하월곡동 사옥 소재지는 2023년 4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이 확정돼 이전이 불가피했다”며 “급격한 회사 성장세에 따라 임직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현 사옥은 이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삼양식품의 사옥은 1997년 준공해 사용해오고 있는 건물로 연면적 약 9600평방미터에 지하3층 및 지상 6층 규모다.

본사 근무 인원 전체(약 600여명)를 수용하지 못해 일부는 현 사옥 근처에 별도로 임대한 사무실에서 근무 중이다. 그러나 이전하게 되면 서울지역 삼양라운드스퀘어 계열사 직원 400여명도 모두 수용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10년 만에 삼양식품의 근무 인원이 배 이상으로 증가한 점도 사옥 이전이 결정된 이유가 됐다. 2015년 1107명을 시작으로, ▲2017년 1491명 ▲2019년 1624명 ▲2021년 1826명 ▲2023년 2083명 ▲2024년 2390명 등 현재 근무 인원이 약 2배 이상 늘어났다.

또한, 삼양식품은 글로벌 성장에 맞는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서라도 시내 중심지로 이전이 필요했다고도 강조했다. K-푸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사옥 이전지 명동은 글로벌 소비자 접점을 구축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삼양식품 주가는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장중 처음으로 120만원을 넘어 증시 황제주로 올라섰다. 삼양식품은 전장보다 18만9000원(19.07%) 오른 11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오전 한때 삼양식품 주가는 123만5000원까지 뛰어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이는 현재 국내 증시에서 단순 주가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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