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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고환율·수출 호조에 1분기 '역대급' 실적 날았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5-15 17:15:44
최규리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불닭볶음면 품절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불닭볶음면 품절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삼양식품이 해외 시장 확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290억원, 영업이익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67% 증가했다.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42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3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세 분기 만에 4000억원을 넘어섰다.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80%까지 확대됐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가 이어졌다. 삼양아메리카는 월마트, 크로거, 타겟 등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9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는 현지 판매 호조로 매출이 22% 늘어난 6억1000만 위안을 달성했다. 지난해 7월 설립한 유럽법인도 알버트하인, 레베 등 대형 유통망 입점을 본격화하며 1분기 1600만 유로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340억원으로, 분기 기준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수출국 다변화와 고환율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25%를 기록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6월 밀양2공장 준공으로 생산능력이 확대되면 해외법인과의 시너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수출국 다변화와 생산 효율성 제고를 통한 원가 절감에 집중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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