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이 오는 2027년을 기점으로 전례 없는 규모의 제품군 확장에 나선다.
11일(현지시간) 외신 블룸버그, 더버지, 나인투파이브맥 등 복수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애플플이 향후 2~3년 동안 폴더블 아이폰, AI 기반 웨어러블, 가정용 로봇 등 전방위 신제품 출시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제품 르네상스(Product Renaissance)' 전략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내년말 아이폰18 시리즈와 함께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출시될 전망이다. 현재까지의 정보에 따르면 이 제품은 디스플레이 주름이 거의 없는 구조를 채택하고, 티타늄 프레임을 통해 내구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프리미엄 시장 최상단에 위치할 가능성이 크다.
폴더블 제품 이후에는 아이폰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모델도 준비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제품이 외형 전체가 유리로 구성되고, 노치나 펀치홀이 완전히 제거된 풀스크린 구조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전면과 후면 모두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유리 바디 설계도 최근 공개된 바 있다.
웨어러블 분야에서는 카메라가 탑재된 에어팟과 애플워치가 개발 중이다. 애플은 이를 통해 기존의 청취 중심 웨어러블에서 시각적 인지와 환경 분석까지 가능한 ‘비주얼 인텔리전스’ 기반 웨어러블 기기로 진화시키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여기에 더해,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글라스를 겨냥한 애플의 스마트글라스도 2027년 출시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카메라, 스피커, 마이크를 모두 탑재하며, 주변 환경 인식 및 AI 기반 정보 제공 기능이 내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애플은 가정용 로봇도 함께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책상 위에서 작동하는 형태의 로봇 제품으로, 로봇 팔과 AI 어시스턴트를 통합해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동작하고, 특정 성격(personality)을 표현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 중이다. 본래 이보다 앞서 출시될 예정이었던 스마트홈 허브가 계속 지연된 가운데, 로봇 제품이 이를 통합한 형태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는 2027년 기점으로 확산된다. 애플은 해당 시점까지 대형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시리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서버 측 전용 AI 칩도 개발 중이다. 해당 칩은 이스라엘 실리콘 설계팀이 담당하고 있으며, 이들은 과거 인텔 칩을 대체한 애플 실리콘 M1 시리즈를 설계한 핵심 인력이다. AI 서버 칩 외에도 2026~2027년을 전후로 M6, M7 등 차세대 맥용 애플 실리콘도 순차 투입될 예정이다.
애플은 2027년 이후에는 폴더블 아이패드와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맥북 융합형 제품도 연구 중이지만, 상용화는 이보다 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는 컨셉 수준에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는 추정이다. 폴더블 아이폰과 유리바디 아이폰이 시장 반응을 가늠하는 전초 제품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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