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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뷰] "이제 웹툰 본편"…'약한영웅2' D-2, 관전 포인트는

'콘텐츠뷰'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매우 주관적인 시각으로 분석합니다. 기사에 스포일러나 지나치게 과한 정보(TMI)가 포함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 약한영웅2 티저 영상 갈무리]
[ⓒ 약한영웅2 티저 영상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대부분의 시즌제 드라마(시리즈)의 경우, 원작 IP를 먼저 다룬 이후 다음 시즌부터 원작에 없는 오리지널 스토리로 제작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첫 작품이 흥행에 성공해도 다음 시즌이 이를 이어가지 못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특히, 웹툰 원작 시리즈들은 시즌제를 이어가기 위해 본편에 없는 이야기를 새롭게 창조하다 보니 대개 '형 만한 아우 없다'는 공식을 답습하기 마련이다.

오는 2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2(이하 약한영웅2)'에선 원작 웹툰의 본편 내용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지난 2022년 11월 웨이브를 통해 공개됐던 시즌1의 경우, 웹툰의 프리퀄(기존 작품의 과거 시간대)을 다뤘음에도 관련 플랫폼의 연간 유료 가입자 견인 지표 1위를 달성할 만큼 높은 인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약한영웅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등학교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이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를 다룬다. 해당 내용은 지난 2018년 네이버웹툰에 연재된 웹툰 본편의 이야기다.

[ⓒ 넷플릭스]
[ⓒ 넷플릭스]


특히 약한영웅2의 경우, 원작에 없는 오리지널 스토리를 먼저 성공시킨 이후 본편의 이야기를 다루는 지라 콘텐츠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로 보고 있다. 극을 이끄는 연시은(박지훈 분)을 비롯해 박후민(려운 분), 고현탁(이민재 분), 서준태(최민영 분) 등 은장고 친구들과 금성제(이준영 분), 나백진(배나라 분) 같은 연합 세력까지 더해진 등장인물을 통해 시즌1 팬들은 물론 원작 웹툰 팬덤층의 기대까지 한 몸에 받는 모습이다.

예고 영상을 통해 공개된 연시은과 금성제의 '연금대전'은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만화 원작 기반 일본 영화 '크로우즈'를 연상케 하는 대규모 액션신 역시 약한영웅의 원작 서사를 힌층 박진감 있게 그려낼 재미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변수는 '진가율'의 이탈이다. 진가율은 웹툰에 등장하는 은장고 친구들 중 한 명으로 영상화된 약한영웅2에선 등장하지 않는다. 웹툰 속 진가율은 발기술을 주특기로 사용하는데, 공개된 예고 영상의 경우 고현탁에 태권도 선수 설정이 더해졌다. 이를 통해 진가율이 영상에 등장하지 않는 대신 고현탁 캐릭터에 합쳐졌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 외에도 이른 바 '바쿠팸(박후민 패밀리)'으로 분류되는 임주양, 진태오나 웹툰 속 연합의 주요 인물들도 대거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약한영웅2가 웹툰 본편 내용을 그려내는 만큼, 원작의 등장인물을 어떻게 구현할 지가 흥행 성패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은장고로 전학 간 연시은은 새로운 친구들과의 우정을 지켜내고 연합세력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폭력을 막기 위해 처절하게 부딪히는 소년들의 성장기는 오는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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