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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랩, 양자내성암호 전환 사업 수주…한전KDN·케이사인 맞손

[ⓒ샌즈랩]
[ⓒ샌즈랩]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샌즈랩이 양자내성암호(PQC) 시범 전환 사업을 수주해 국가 암호체계 전환 토대를 마련한다.

샌즈랩(대표 김기홍)은 한전KDN, 케이사인과 함께 '2025년 양자내성암호 시범 전환 지원' 사업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양자컴퓨터 발전으로 인한 기존 암호체계 안전성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산업 분야의 현행 암호체계를 PQC로 전환하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인프라 암호화가 무력화되면, 국가 차원의 사회 및 경제적 손실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일환으로 해당 사업은 에너지, 의료, 행정 등 총 3개 분야별 정보시스템의 암호체계를 PQC로 전환하고자 하는 기업과 기관을 지원한다. 아울러 산업 분야별 암호체계 시범 전환을 통해 전환 절차와 적용 사례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 상호 운용성 등 기술 검증을 통해 전 과정에 대한 PQC 구축 토대를 마련한다.

주관사인 한전KDN은 샌즈랩, 케이사인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에너지 분야인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PQC 시범 전환과 검증을 수행한다. AMI는 국민 전체의 전력 사용량을 원격으로 검침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개방형 시스템이다. AMI 시스템이 양자 취약 암호 공격을 입게 되면, 소비자들의 개인정보 유출이나 금전적 피해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금융 시스템 마비와 대규모 정전 등 국가 인프라의 연쇄적 마비를 초래한다.

컨소시엄은 PQC 전환 핵심 요소를 준용하는 모델을 구현하고, 전환에 대한 검증이 가능하도록 AMI 암호체계를 이해하고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한전KDN은 AMI 시스템의 양자내성 전환 실증 환경을 구축하고, 케이사인은 기존 레거시와의 호환성 유지를 위한 하이브리드 인증 시스템을, 샌즈랩은 암호전환 관리시스템 개발을 담당한다.

김기홍 샌즈랩 대표는 "전력 에너지는 국민 생활과 산업 발전에 물과 공기와도 같은 중요한 부분인 만큼 기업의 신뢰도와 기술력을 동시에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사 AI NDR 솔루션 MNX를 활용해 향후 산업별 양자내성암호화 전환 모니터링 표준을 수립하고 전환을 지원하는 보안 평가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샌즈랩은 지난 3월 케이사인과 PQC 기술 공동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케이사인의 전통적인 암호화·인증 기술과 샌즈랩의 혁신적인 AI·네트워크 보안 기술을 하나로 합친 하이브리드 기술로 양자내성암호 체계 전환에 필요한 핵심 보안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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