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한미반도체(대표 곽동신)가 올해 1분기 매출 1400억원, 영업이익 686억원에 해당하는 실적을 전망했다. 작년 초 인공지능(AI) 메모리 열풍 이후 커진 실적을 다시 한번 넘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한 것이다.
한미반도체는 31일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00억원, 영업이익 686억원을 전망한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1%, 영업이익 139%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한미반도체는 국내 반도체 후공정 전문 장비 기업이다. 웨이퍼나 기판, 칩을 자르는 싱귤레이션 장비와 열압착(TC) 본더 등을 주로 생산한다. 최근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용 TC본더가 회사 주력 매출로 자리 잡았다.
회사는 이번 1분기 매출 중 해외 매출 고객사 비중이 9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HBM을 생산하는 북미 메모리 기업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 수주가 대폭 늘어난 가운데, HBM3E 12단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 결과다.
이를 토대로 올해 신제품 장비도 출시한다. 현재 주요 고객사에 공급 중인 HBM3E 12단용 장비에 이어 내놓을 플럭스리스본더 타입(FLTC) 장비, 시스템반도체향 AI 2.5D 패키지 빅다이 TC본더 등이 대표적이다. 회사는 이 두 제품을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한편, 꿈의 공정으로 꼽히는 하이브리드 본딩 장비도 일정에 맞춰 개발할 예정이다.
그러는 한편 한화세미텍과의 기술 유출 및 특허 침해 소송도 이어갈 방침이다.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12월 세종 법무법인을 법무대리인으로 선임하고 한화세미텍과 특허 침해 소송전을 진행 중이다. 현재 한미반도체는 총 120여건의 HBM 장비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최근 폭발적인 HBM 수요 증가에 따라 해외 주요 고객사가 캐파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TC 본더 발주를 적극 늘리고 있다"며 "한미반도체는 세계 최대 HBM TC본더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AI 반도체 시장 성장세와 함께 올해 남은 기간에도 견고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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