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웍스 "딥시크의 첫 韓 파트너?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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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웍스 "딥시크의 첫 韓 파트너? 사실 아냐"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3-21 17:52:26

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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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와 한국어 특화 LLM 협업 체결 보도에 정정 입장문…개인정보 데이터 유출 및 보안 우려에는 "문제 없을 것"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국내 인공지능(AI) 데이터 기업 크라우드웍스가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와 손잡고 한국어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21일 크라우드웍스는 입장문을 통해 "중국 기업 딥시크와 어떠한 형태로도 직접적인 협업관계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크라우드웍스는 일본 법인 '크라우드웍스 재팬(CWJ)'을 통해 일본 협력사인 '아이초(Aicho)'와 협업 중이다. Aicho는 최근 딥시크 'R1' 모델을 기반으로 한 일본어 특화 모델을 개발한 바 있다. 크라우드웍스는 Aicho가 개발한 일본어 특화 모델을 기반으로 한국어 특화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 모델 개발에 대해 "딥시크와의 계약이 아니기에 딥시크의 공식적인 한국어 특화 모델 출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크라우드웍스가 딥시크 R1 한국어 특화 모델을 개발한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개인정보 데이터 유출 및 보안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이에 대해서도 회사 측은 보안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크라우드웍스는 "최근 문제가 된 딥시크의 개인정보유출 이슈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모델에서 발생한 문제"라며 "Aicho와 공동으로 개발 예정인 한국어 모델은 B2C 대상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내수용보다는 해외시장을 목표로 한 기업 간 거래(B2B) 한국어 특화 모델을 구상 중이며 금융, 공공, 국방 등 보안이 민감한 산업에 공급할 계획이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회사 측은 "매우 제한적으로 기업 니즈가 있을 경우에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활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온프레미스 환경은 물리적으로 제한된 네트워크 안에서 작동하기에 외부 네트워크와의 통신 여부를 사전에 철저히 검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의 민감한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어 모델을 해외 시장에서 활용하게 된 배경으로는 최근 K-콘텐츠 및 K-커머스의 글로벌 확산을 꼽았다.

크라우드웍스는 "한국어에 특화된 AI 모델에 대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한국어 특화 모델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이는 딥시크뿐 아니라 오픈AI, 앤트로픽 등 글로벌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오늘 관련 보도로 우려하신 많은 분께 송구하다"며 "앞으로 크라우드웍스는 정확한 정보와 책임 있는 기술 개발을 기반으로, 고객사 및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아 나아가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