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통신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들이 인공지능(AI) 전략을 통한 수익 창출 전략을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각사 타법인 투자 현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I 생태계 전부를 한 기업에서 점령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통신3사도 관련 기업들을 둘러보며 도움이 될 수 있는 우군 확보 행보를 지속하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는 지난해 AI 생태계 내 영향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추진한 바 있다. 관련 출자 펀드를 조성해 투자를 위한 자금 기반을 다지거나, 직접적으로 지분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를 추진했다.
◆AI 생태계 내 품에…SKT “GPU부터 서비스 기업까지, 각양각색 투자”
먼저, SK텔레콤은 지난해 퍼플렉시티·펭귄솔루션스·트웰브랩스·람다 등에 투자한 바 있다. 모두 AI 관련 기업으로, AI 서비스 기업부터 AI 구동에 기초가 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스템 지원 기업 등 AI 생태계 전방위 연관 기업에 투자하며 협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AI 검색 모델 개발 및 서비스 제공사다. 다수 AI 언어모델을 활용한 검색 서비스와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최소화하는 등 기술 및 사업 측면에서 글로벌 주목을 받고 있다. 에이닷 등 AI 서비스 확장에 집중하고 있는 SK텔레콤 입장에서 현재 사업 연관성이 높은 기업 중 하나다.
펭귄솔루션스는 기업을 대상으로 AI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고성능컴퓨팅(HPC)을 구축해주는 기업이다. SK텔레콤 입장에서는 펭귄솔루션스 지분 확보로 AI 기술 확보의 기초가 되는 HPC 기술역량 확보는 물론 양사 간 협업을 구체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트웰브랩스는 영상 맥락을 학습하는 영상언어모델(VLM) 등으로 이름을 알린 기업이다. 단순히 영상 자체를 인식하는 모델에서 한층 강화된 모델로, 영상 전체 스토리와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성능을 지니고 있다. 한국인 이재성 대표가 미국에 설립한 회사로, 해외에서 쌓아올린 인지도를 기반으로 한국으로 역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람다는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전문 기업이다. 기업의 AI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하드웨어 인프라 시스템을 지원한다. SK텔레콤 또한 현재 GPUaaS 사업 확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람다와 기술 협약 등 가능성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KT, 유망 스타트업 놓치지 않는다…초기투자로 ‘눈독’
KT에서는 지난해 투자 계열사 KT인베스트먼트를 스타트업 시리즈 라운드에 투자하는 행보를 지속한 바 있다. 이 중 AI 기업으로는 인핸스·슈퍼브에이아이·파일러 등이 있다. 국내 유망 AI 기업을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살펴, 창업 초기부터 긴밀한 관계를 쌓아 올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슈퍼브에이아이는 컨설팅부터 데이터 설계·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AI 솔루션 기업이다. 현재는 미국과 일본 등에 법인을 설립하며 AI 솔루션 수출 활로까지 모색 중이다. KT 또한 최근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에 그룹사 전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파일러는 AI 동영상 분석 전문 기업 대상 거래(B2B)기업으로, 브랜드 광고 등이 적절한 곳에 노출되고, 유해한 콘텐츠 속에 브랜드 광고가 노출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서비스 ‘AiD’를 선보인 바 있다.
인핸스는 이커머스 특화 AI에이전트 전문 기업이다.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운영효율화 및 데이터 분석을 전문으로 한다. 제고부터 판매 가격 관리에 더해 브랜드 콘텐츠 이커머스 전반에 필요한 데이터를 분석해 사업자에게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AI인프라 협력우군 ‘텐’, 양계스마트팜 ‘유니아이’
LG유플러스에서는 AI 인프라 전문 기업과 AI 기반 스마트팜 기업에 투자했다. 두 기업 모두 인공지능(AI) 전환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사 확보 차원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와도 B2B AI 사업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먼저, AI 인프라 기업 텐은 AI 모델링에 필요한 머신러닝 운영(MLOps) 전문 기업이다. AI 모델 개발에는 머신러닝(ML) 기술이 기초가 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MLOps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텐은 AI 시스템 구축을 위한 플랫폼 ‘AI 펍(Pub)’을 운영 중이다.
유니아이는 AI 기반 양계 스마트팜 서비스 개발 기업으로 LG유플러스와 함께 지난 1년여간에 걸쳐 및 현장 사육 농장 대상 실증을 진행해온 바 있다. 유니아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AI 기반 사양관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LG유플러스는 이곳 투자를 통해 공동 기술을 개발해 농가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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