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PC/프린팅/디바이스

지난해 국내 4Q ‘AI 노트북’ 3.6배 성장…AI PC 주류로 부상

GfK, 마켓 인텔리전스 세일즈 트래킹 데이터 공개

26일(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레노버 아우라 에디션’ 행사 쇼케이스 전경
26일(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레노버 아우라 에디션’ 행사 쇼케이스 전경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지난해 4분기 국내 AI 노트북이 전년동기대비 359%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11일 시장조사업체 GfK가 공개한 ‘마켓 인텔리전스 : 세일즈 트래킹(GfK Market Intelligence: Sales Tracking)’ 데이터에 따르면 NPU 칩이 내장돼 있는 AI CPU와 AI GPU를 탑재한 AI 노트북 시장 성장률이 폭발적으로 향상됐다.

Gfk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노트북 시장은 2023년 대비 판매량 기준 13%, 판매금액 기준 15% 감소하며 전반적인 침체 양상을 보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급증했던 수요가 안정화되고,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했다.

다만, Gfk는 노트북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AI 노트북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점에 주목했다. AI CPU 또는 AI GPU를 탑재한 노트북의 판매량은 지난해 전년 대비 2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노트북이 노트북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AI 노트북 시장의 성장세를 분기별로 살펴봤다. 지난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60% 성장했으며, 2분기에는 165%, 3분기에는 285%, 그리고 4분기에는 359%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AI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와 함께 제조사들이 AI 기능을 강화하고 이를 차별화 포인트로 활용해 관련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결과로 해석했다.

GfK ‘마켓 인텔리전스 : 세일즈 트래킹(GfK Market Intelligence: Sales Tracking)’ [자료=Gfk]
GfK ‘마켓 인텔리전스 : 세일즈 트래킹(GfK Market Intelligence: Sales Tracking)’ [자료=Gfk]

전체 노트북 시장에서 AI 노트북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증가했다. 2023년 4분기에는 전체 노트북 판매량의 8.3%에 불과했던 AI 노트북의 비중이 2024년 4분기에는 43%까지 상승했다. 약 1년 만에 AI 노트북의 시장 점유율이 5배 이상 증가하며, AI 노트북이 더 이상 틈새시장을 노리는 제품이 아닌 주류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

유소정 GfK - An NIQ 컴퍼니 마켓 인텔리전스 IT 담당자는 “AI 기술의 발전과 AI 생태계 확대로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기능을 쉽게 활용하게 되면서 AI 기능이 소비자의 노트북 구매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코파일럿+PC와 같은 온디바이스 AI 기능 또한 노트북 시장에 안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AI 시장의 성장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디지털데일리 네이버 메인추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