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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선] 드라이룸 경쟁력 넓히는 신성이엔지…전고체 전용 솔루션도 등장 [인터배터리 2025]

신성이엔지의 '인터배터리 2025' 부스
신성이엔지의 '인터배터리 2025' 부스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신성이엔지가 '인터배터리 2025'에서 반도체 클린룸·배터리 드라이룸 핵심 유닛인 팬필터유닛(FFU) 경쟁력을 선보였다. 아울러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용 드라이룸 솔루션을 일부 공개하며 장기적인 개발 계획도 드러냈다.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한 신성이엔지는 부스를 마련하고 ▲이오나이저 FFU ▲드라이룸 솔루션 ▲반도체용 EDM 등을 공개했다.

신성이엔지의 '인터배터리 2025' 부스에 전시된 EDM
신성이엔지의 '인터배터리 2025' 부스에 전시된 EDM

부스 메인에 전시된 EDM은 상대습도를 5%RH까지 정밀하게 제어하는 고성능 로터 시스템이다. 제습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때도 청정 기능이 독립적으로 유지되며, 까다로운 공정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면서도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 친환경 설계가 도입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주로 반도체 클린룸 등 공정에 투입되고 있다.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미립자를 실시간으로 시각화, 오염원을 파악하는 '핸디형 파티클 가시화 장치'도 전시했다. 부스 현장에서 떠도는 미세한 입자(Particle)를 어떻게 찾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해, 파티클 영향을 크게 받는 미세 공정 내 공조·제습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배터리 공장용 드라이룸 솔루션이다. 드라이룸은 전해질, 양극재, 음극재 등 수분에 민감한 소재를 다루는 배터리 공장의 필수 생산 설비다.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탓에 항상 노점온도 -40°C 이하를 유지해야 하며, 건조한 환경에서 발생하기 쉬운 정전기 등까지도 제어해야만 한다. 이를 위한 솔루션으로 공개한 것이 이오나이저, 조명을 일체화한 '이오나이저 FFU'다.

이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용 드라이룸 솔루션의 일면도 공개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인화성 물질인 액체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배터리로, 높은 안정성과 주행거리를 구현할 수 있어 전기차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신성이엔지는 전고체 배터리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도 더욱 극저온 환경에서 제조돼야 하는 만큼, 드라이룸 노점온도를 -70°C 이하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신성이엔지는 국내외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등에 이에 대한 설비를 발주받아 설치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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