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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민주당 'AI 강국위' 출범…이재명 "산학계 많은 도움 필요"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AI 시대, 대한민국 새로운 길을 찾다' AI강국위원회 주관 토론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위원장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동부위원장인 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퓨처AI센터장
더불어민주당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AI 시대, 대한민국 새로운 길을 찾다' AI강국위원회 주관 토론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위원장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동부위원장인 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퓨처AI센터장


'AI 강국위' 진두지휘 이재명, 업계 도움 강조…기업들 "중장기적 정부 지원 절실"

[이나연기자] 더불어민주당 산하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전략을 총괄하는 'AI 강국위원회'가 첫발을 뗐습니다. AI 강국위를 이끄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근 여권 공세를 받은 'K-엔비디아 지분 공유' 발언을 의식한 듯 산학계를 향해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죠. 이재명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AI시대 대한민국 새로운 길을 찾다' 토론회에서 "AI에 대해 아는 것도 별로 없고 뭘 해야 될지도 잘 모르는 상황이니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주기를 부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초 정치권 논쟁으로 번진 K-엔비디아 언급에 대해서도 부연 설명을 했죠. 이 대표는 지난 2일 공개된 AI 전문가와의 대담 영상에서 "한국에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생겨 민간이 지분 70%를 갖고 30%는 국민이 나눠 가지면 세금을 걷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올 것"이라는 취지 발언을 했는데요. 당시 여권에선 반 시장주의적인 주장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 대표는 "(여당이) 일부러 곡해했는지, 오해했는지 모르겠지만 '공산당이냐, 사회주의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그런 엉터리 반격 때문에 우리 국민들께서 이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돼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죠.

이날 AI 산업계에선 정부의 지속 가능하고 중장기적인 투자와 정책 지원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위원회 공동 부위원장인 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는 "최근 몇 년간 많은 과학기술 예산이 깎이며 성장 동력이 꺾였다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정권이 바뀌거나 할 때마다 지속적인 투자 방향성이 흐려지기도 하는데 AI 기술은 지속적으로 전 산업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죠.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퓨처AI센터장도 "최근 정치권 논쟁 주제가 AI와 같은 미래적이고 건설적인 것이란 자체가 의미 있다"면서도 "AI가 전 산업에 확산 중이라는 관점에서 전략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피력했습니다.


엔씨의 생성 AI '바르코 아트'를 활용하면 다양한 캐릭터 모델링을 단시간에 제작 가능하다. [ⓒ엔씨소프트]
엔씨의 생성 AI '바르코 아트'를 활용하면 다양한 캐릭터 모델링을 단시간에 제작 가능하다.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AI 기술 사업화 박차… 14년 투자 결실 맺을까

[문대찬기자] 국내 게임사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자사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B2B(기업 대상)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지난달 1일 AI 기술 전문 기업 ‘엔씨 AI’를 출범했습니다. 이는 2011년부터 운영해온 사내 AI 연구·개발(R&D) 본부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한 것으로, AI 기술을 수익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정입니다.

앞서 엔씨는 2023년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체 개발한 대형 언어 모델 ‘바르코’를 공개한 이후, 다양한 산업군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수익화 시점을 저울질해왔는데요, 바르코는 지속적인 성능 고도화를 통해 높은 경쟁력을 갖춘 모델로 평가받습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한국의 딥시크’가 될 국내 유망 모델 중 하나로 바르코를 꼽았을 정도죠.

엔씨 AI는 출범 직후, 임수진 전 아워홈 신성장테크비즈니스 부문장을 최고사업책임자(CBO)로 영입하며 구체적인 사업 로드맵 수립에 나선 상황입니다. 엔씨에 따르면 추후 게임업계 뿐만 아니라, 패션과 미디어 업계 등 다양한 산업군과 협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입니다. 기업별 요구에 맞춰 바르코를 파인튜닝해 소프트웨어 형태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글로벌 시장 공략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엔씨 AI는 이달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이자 AI 외교 거점으로 부상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참가해 자사 기술력을 홍보했습니다.


[ⓒ홈플러스]
[ⓒ홈플러스]


돌아온 오뚜기…홈플러스 주요 협력사, 납품 속속 재개

[왕진화기자] 홈플러스는 “회생절차로 인해 납품을 일시 유예했던 주요 협력사들이 납품을 속속 재개키로 해, 곧 안정화될 것”이라고 7일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4일, 회생절차가 개시되면서 오뚜기 등 홈플러스의 일부 협력사는 향후 운영방안 등에 대한 내부적인 검토 차원에서 납품을 일시적으로 유예한 바 있는데요.

홈플러스는 CJ제일제당, 오뚜기, 농심 등 주요 협력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상품을 정상적으로 공급받기로 합의했습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6일 대금 지급 재개 이후 납품을 일시 유예한 다른 협력사들과도 계속 협의가 완료되고 있어, 곧 입고가 안정화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한편,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개시 이후 정상 영업을 이어왔습니다. 지난달 28일부터 진행 중인 창립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 is BACK’은 행사 첫 주부터 큰 흥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행사 첫 주말 연휴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홈플러스 전체 매출은 지난해 홈플런 행사 동기(지난해 3월 1일~4일) 대비 약 5% 증가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 디지털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 디지털데일리]


국내외 기업들 ‘국가AI컴퓨팅센터’ 카드 만지작…AI 국가대표 누가 될까

[권하영기자] 정부가 2조원 규모 민관합작 인공지능(AI) 인프라 프로젝트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업 참여를 타진하는 국내외 기업들과 지역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지자체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사업에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이날 오후 비공개 설명회를 진행하는데요.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자로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사업에 대한 사업참여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약 100여곳이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공모지침서에 따르면 ‘복수의 클라우드·통신 사업자 간 컨소시엄 구성 시 우대한다’는 조항이 있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 및 국내외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이 물밑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함기호 한국지사 대표는 지난 5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사업에 대해 “정부 관계자와 긴밀히 커뮤니케이션 중”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계획을 세우고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시사했고, SK텔레콤 역시 지난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기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영상 대표가 “국가AI컴퓨팅센터는 정부가 야심차게 하고 있어서 우리도 정부 정책에 부응하려는 생각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아직 사업 공모 초기인 만큼 실제 사업 참여 의지를 가진 곳들을 가려내긴 이른 단계인데요. 현재 100여곳이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곤 하지만, 의향서를 냈다고 해서 반드시 사업에 참여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허수’도 많을 것이란 전언입니다. 업계에선 AI 수요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과 정부 출자 최대 2000억원 외에 2조원 투자 대부분을 민간이 감당해야 한다는 점, 정부 주도 사업인 만큼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둘 수 없다는 점, 외산 대비 경쟁력이 떨어지는 국산 AI반도체를 의무 사용해야 한다는 점 등을 우려점으로 꼽고 있기도 합니다.


엘엔에프 LFP.
엘엔에프 LFP.


"승부는 단가가 가른다"...'LMR⋅LFP⋅미드니켈' K-양극재 '각양각색' [인터배터리 2025]

[배태용기자] 전기차 시장이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국면을 맞으며, 중저가 라인업 확대와 가격 경쟁력 강화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배터리 단가 절감을 요구하면서, 양극재 업체들도 생산비용 절감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죠.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 LG화학, 에코프로,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등 국내 양극재 4사는 가격을 낮추면서도 성능을 유지하는 전략을 강조하며 차별화된 접근법을 제시했습니다. 각 기업들은 LFP(리튬인산철), LMR(리튬망간리치), 미드니켈, 전구체 프리 양극재 등 다양한 기술을 내세우며, 배터리 가격 절감과 고객사 맞춤형 대응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먼저 에코프로는 하이니켈 배터리 중심의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원가 절감을 위한 방법으로 '니켈 직접 조달'을 선택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니켈을 직접 확보해 원가를 낮추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법인 설립을 전면에 내세우며, 제련-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구축해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추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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