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화웨이 부스에서 나올때는 머리가 아팠습니다. 직원 20만명 중 12만명이 연구개발(R&D) 직원으로 채워져 있는 회사가 얼마나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를 보고 놀랐습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5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역대 과기정통부 장관 중 3년 만에 MWC를 방문했다. 간담회 내내 유 장관은 중국 굴기에 대해 우려했다. 특히 화웨이 부스를 방문하고 그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으며, 국내도 민관 협력을 통한 생존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예년과 마찬가지도 올해도 MWC가 열린 피라 그란 비아 전시관 1홀 전체를 5G-어드밴스드 네트워크 기술과 AI 중심 네트워크 솔루션, 플래그십 디바이스 등으로 채우며 자사 기술력을 과시했다.
유 장관은 "미국과 경쟁해서 이길 국가가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번에 확실히 느낀건 중국은 붙어볼 만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자본력과 우수한 인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고급인력은 훨씬 적은데 또 전부 해외로 빠져나가는 구조를 어떻게 막아야 할까 생각을 하니 머리가 많이 아프다. 민관이 하나가 되고, 밖으로 나가려는 사람은 막고 나간 사람은 안으로 끌어와서 생태계 만들어야 할 것"이라 앞으로 5년이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AI 인프라 확보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중국의 딥시크 충격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도 이에 대항할 알고리즘이나 모델, 서비스를 개발을 위해선 GPU 등을 신속하게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다. 앞서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AI 국가 컴퓨팅센터를 통해 3만장의 GPU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유 장관은 "AI 모델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있어서 환경이 담보된다면 우리도 딥시크 정도 수준으로는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파운데이션 모델 나오기 위해선 국가 AI컴퓨팅 센터 건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도 충분히 저력이 있고 환경이 뒷받침된다면 딥시크만큼 저력을 가질 수 있다"며 "경각심을 갖고 대한민국이 생존하려면, 민관이 함께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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