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5] LIG 구본상 회장이 MWC에 나타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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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5] LIG 구본상 회장이 MWC에 나타난 이유는?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3-06 01:16:19

바르셀로나(스페인)=백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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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부스서 AI DC·AI에이전트 등 유심히 살펴

동생인 구본엽 부회장은 스타링크 부스 방문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구본상 LIG 그룹 회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개막한 MWC25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룹의 주력 사업인 방산 분야 다각화를 모색하고, LIG넥스원과 자회사인 이노와이어리스를 통한 시너지 확대 등 사업 구상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구 회장은 MWC25 개막 첫 날인 3일 LG유플러스 부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통신장비 자회사인 곽영수 이노와이어리스 대표도 배석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MWC 사상 첫 단독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딥페이크 음성 실시간 탐지기술인 ‘안티딥보이스’와 AI 데이터센터(DC), 양자암호(PQC) 등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이노와이어리스의 주요 고객사이기도 하다. 이노와이어리스는 통신용 시험 및 계측 장비와 소형 기지국(스몰셀) 등을 생산하는 통신장비업체로, 지난해 모회사인 LIG넥스원과 ‘AI 기반 차세대 군 이동통신망 자율운용 기술 개발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에 최근 AI를 비롯해 저궤도 위성통신기술 개발 등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LIG 넥스원의 경우, 정밀 유도무기와 감시정찰, 통신장비 등 방산분야에서 쌓아온 연구개발 경험을 통해 무인화, 드론, 로봇 등 미래기술 개발에 선제적으로 참여하는 등 민수분야 사업 확장에 적극적이다. 지난해부터는 KT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협력 중이다.

구 회장은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에서 방위산업과 무선통신사업 역량 확대 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로봇 군견’으로 유명한 미국 로봇기업 고스트로보틱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구 회장은 방문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별 다른 말 없이 다른 부스로 이동했다.

한편 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엽 부회장도 스타링크 부스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와이어리스는 통신용 시험·계측장비를 스타링크에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