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홈플러스가 4일 유동성 악화로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금융권도 부실채권 우려에 긴장하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에 1조2000억원을 빌려준 메리츠금융그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관련 메리츠금융 그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자금회수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메리츠금융그룹측은 "홈플러스에 대한 담보채권(신탁) 1조2000억원을 보유중이나, 신탁사의 담보가치가 약 5조로 평가받는만큼 자금회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메리츠캐피탈 등 메리츠금융 3사는 홈플러스에 선순위 대출 약 1조2000억원을 집행했다. 이 과정에서 홈플러스가 부동산 신탁회사와 맺은 신탁계약의 수익증권을 메리츠금융3사에 담보로 제공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메리츠금융그룹측은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에 들어가 대출을 갚지 못하더라도 메리츠금융에 담보로 제공한 신탁재산을 유동화해 갚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면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에 대한 강제집행 등을 금지하는 포괄적 금지 명령이 내려진다. 하지만 "신탁 계약에 따라 담보로 제공된 수익증권 등은 기업회생 절차와 무관하게 기한이익상실(EOD)가 발생하면 처분권이 생긴다는 것"이 메리츠금융그룹측의 설명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최근 신용등급이 낮아져 자금 관련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자금 상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마감된 코스피시장에서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전일대비 2.40% 하락한 11만7000원으로 종료됐다.
한편 은행권에선 홈플러스에 국민은행이 546억7000만원, 신한은행이 288억8000만원, 우리은행이 270억원의 대출채권을 각각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권에서도 "아직까지는 홈플러스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자산 등이 담보 가치가 충분하기때문에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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