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트럼프가 2일(이하 현지시간) “가상자산의 전략적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폭등했던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상승분을 반납하며 폭락했다. 전략적 비축에 대한 우려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확대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3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4시 20분(서부 낮 1시 20분)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8.29%급락한 8만6252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8만5천달러를 위협하기도 했는데 전날 9만5천달러대까지 급등한 것과 비교하면 하루 사이에 1만달러가 출렁거렸다.
트럼프는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U.S. Crypto Reserve)이 바이든 행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가상자산)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이 가상자산 전략 비축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발언은 가상자산의 랠리를 이끌어 지난달 28일 7만8천달러대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이 폭등장세를 보이며 9만달러대를 회복하며 9만5천달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더리움, XRP, 솔라나도 각각 13.4%, 32.2%, 23.1%급등했고 특히 카르다노는 한때 65% 넘게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하루 만에 끝나 급락하고 있다. 트럼프가 이날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25%)부과를 4일부터 발효할 방침이라고, 내달 2일부터는 상호 관세도 부과하겠다고 밝혀 글로벌 무역 전쟁 확산을 예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 트레이딩 기업 QCP 캐피탈은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변동성 지수도 상승하는 등 미 행정부의 최근 관세 인상 이후 전반적인 위험 자산 시장이 불안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가상자산 전략적 비축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프로페셔널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광범위한 가상화폐 전략적 보유 추진 결정은 미래에 후회할 만한 자충수”라면서 “전략 비축은 결국 납세자의 희생으로 내부자와 이 코인의 제작자만 부유하게 만들 투기적 수단일 뿐”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같은 시간 이더리움과 XRP는 각각 14.66%, 15.79%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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