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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마존도 반했다"…CJ ENM, 현지 콘텐츠 유통 전략 통했다

프라임비디오 비영어 콘텐츠 톱10 내 2편 선정…현지 맞춤형 재제작 적중

왼쪽부터 내 남편과 결혼해줘, 눈물의 여왕, 선재업고 튀어. [ⓒ CJ ENM]
왼쪽부터 내 남편과 결혼해줘, 눈물의 여왕, 선재업고 튀어. [ⓒ CJ ENM]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CJ ENM이 제작한 콘텐츠들이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비롯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서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CJ ENM의 콘텐츠 밸류체인에 기반한 현지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아마존프라임비디오가 선정한 '2024 비영어 콘텐츠 10선'에 '내 남편과 결혼해줘(7위)'와 '손해 보기 싫어서(8위)'가 선정됐다.

업계에선 아마존프라임 비디오 주 이용층 특성상 북미나 유럽향 콘텐츠들이 강세를 보였는 데, 지난해 K-콘텐츠 최초로 CJ ENM 작품이 2편이나 톱10에 선정된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 외에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한 '2024 최고의 K-드라마 10선'에서도 '선재 업고 튀어'와 '정년이'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영국 대중문화 매거진 NME가 발표한 발표한 K-드라마 순위에서도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톱3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에 CJ ENM만의 IP파워를 입증하는 모습이다.

CJ ENM 콘텐츠의 흥행 배경으론 '발빠른 현지화 전략'이 거론되고 있다. 각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더빙, 자막 작업, 영문 로고 제작 등 현지 맞춤형 재제작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 CJ ENM]
[ⓒ CJ ENM]


실제로 CJ ENM은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외에도 디즈니+, 라쿠텐 비키 등 다양한 글로벌 OTT에 콘텐츠를 유통하며 콘텐츠 유통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CJ ENM은 콘텐츠 유통 사업이 포함된 지난해 영화드라마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56.1%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CJ ENM은 현지 맞춤형 전략과 글로벌 플랫폼 확장을 통해 K-콘텐츠 브랜드 파워를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3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스터디그룹'은 라쿠텐 비키 기준 미국, 영국, 브라질, 멕시코, 프랑스, UAE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한 74개국에서 톱2를 기록하는 한편 뷰(Viu)가 발표한 2월 1주차(2월3~9일) 주간 차트에서도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이달 18일부터 방영 중인 '그놈은 흑염룡'은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로 유통되면서 첫 주 기준 미국, 브라질, 멕시코, 영국, 프랑스, 인도, UAE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한 해외 136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청신호를 켠 상황이다.

CJ ENM 관계자는 "히트IP의 글로벌 플랫폼 동시 방영과 콘텐츠 라이브러리의 해외 패키지 판매가 지속 확대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며 "올해도 K-콘텐츠의 수요가 높은 인도, 남아메리카, 중동 지역까지 콘텐츠 유통 판로를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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