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CJ ENM은 지난해 한국채택국제회계 (K-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5조2314억원, 영업이익은 104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보다 매출은 19.8%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대외 환경 악화로 인한 광고 시장 축소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먼저, 지난해 미디어 부문 매출은 콘텐츠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은 tvN의 선전에 힘입어 직전해 대비 8.8% 증가한 1조3732억원을 기록했다.
티빙도 '2024 KBO 리그' 중계 등 차별화된 콘텐츠 및 광고 요금제(AVOD)로 유료 가입자를 끌어 모으면서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티빙의 연간 매출은 2023년 대비 33.4% 증가한 4353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영화드라마 부문 매출은 콘텐츠 유통 사업 호조와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의 사업 정상화로 전년비 56.1% 증가한 1조7047억원을 달성했다. 히트IP의 글로벌 플랫폼 동시 방영과 콘텐츠 라이브러리의 해외 패키지 판매가 지속 확대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피프스시즌은 대표작 '세브란스(Severance)' 시즌2와 제이슨 모모아 주연의 '치프 오브 워(Chief of War)' 등 프리미엄 시리즈를 애플 TV+에 선보이는 등 총 14편의 작품을 딜리버리했다.
음악 부문은 자체 아티스트 선전과 글로벌 신규 아티스트의 성공적인 데뷔를 발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연간 매출 7021억원을 기록했다. 5세대 대표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발매하는 앨범마다 ‘밀리언셀러’라는 대기록을 수립한 것은 물론, 'izna', 'ME:I', 'IS:SUE' 등 차세대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성공적인 데뷔가 이어지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한편, CJ ENM은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2025년 목표를 ‘콘텐츠 글로벌 확장 및 디지털 플랫폼 성장’으로 잡고 CJ ENM의 ONLYONE IP 경쟁력을 더 널리 확산할 수 있는 핵심 전략들을 공개했다.
특히, 올해를 ‘글로벌 가속화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콘텐츠 사업에 있어서는 글로벌 韓-日-美 스튜디오 협업을 강화해 현지 콘텐츠 제작을 강화하는 한편 스크립트 콘텐츠 중심으로 글로벌향 메가IP 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K콘텐츠의 수요가 높은 인도, 남아메리카, 중동 지역까지 콘텐츠 유통 판로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티빙의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한다. 현지 파트너십 기반 일본·동남아·미국 시장 진출을 우선 추진하고 글로벌 유통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글로벌 진출, 상품 다양화, Live 서비스/숏폼 콘텐츠 등 가입자 성장과 이용률 확대 전략을 통해 2027년 가입자 1500만명의 글로벌 K콘텐츠 대표 플랫폼으로 도약한다.
음악 사업 글로벌 공략도 더욱 속도를 낸다. 음악 기반 IP 생태 시스템 MCS(Music Creative eco-System)를 기반으로 멀티 레이블 구축 및 부가사업 등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라이브컨벤션 사업의 경우, 'KCON'은 근간을 다진 지역에서 콘텐츠를 강화하고, '마마 어워즈(MAMA AWARDS)'는 신시장을 확보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목표다.
윤상현 CJ ENM 대표는 “콘텐츠 산업은 더 이상 국경도, 언어도, 장르간 경계도 없어 어느때 보다 혁신적 시도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라며 “K콘텐츠 제작 생태계를 선도해 온 온리원(ONLYONE) IP 정신을 기반으로 2025년에는 미래를 향한 새로운 챕터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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