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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24시] "韓 패싱이냐고?"…'유튜브 반값 구독서비스' 알고 보니

프리미엄 라이트, 일부 국가서 테스트…韓 포함 서비스 국가·가격 미정

아마존, 애플, 구글(알파벳), 메타(옛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미국 중심의 빅테크(Big Tech) 기업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기술패권 경쟁을 위해 천문학적인 투자와 창의적인 실험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는 빅테크로 불리는 기술 기업들의 근황과 비전을 소개하고, 한국 시장에서의 공존과 경쟁을 다양한 각도에서 들여다 봅니다. <편집자 주>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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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최근 유튜브를 운영중인 구글이 기존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상품보다 저렴한 '라이트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알려져 국내 출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를 최초 보도한 외신에서 일부 국가만 언급된 점을 들어 '한국이 패싱됐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정작 구글 측은 "현재 테스트 중일 뿐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구글에서 준비 중인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요금제'는 일부 국가에서 테스트 형태로 선공개될 예정이다. 라이트 요금제는 ▲백그라운드 재생 ▲오프라인 저장 ▲유튜브 뮤직 등 기존 유튜브 프리미엄에서 제공하는 대부분의 시스템을 제외하고 '광고 없이 영상 시청' 기능만 제공해 저가 형태로 제공이 가능하다.

주목할 점은 서비스 국가에 있다. 앞서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유튜브 요금제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유튜브가 광고없이 팟캐스트와 클립 라이브러리를 제공하는 새로운 저가 버전 유료 동영상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프리미엄 라이트라고 불리는 이 패키지는 곧 미국, 호주, 독일, 태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사에서 미국, 호주, 독일, 태국 등 4개국이 언급되면서 국내에선 '유튜브 저가 요금 한국 미출시'를 주제로 한 내용들이 보도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블룸버그 기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요금제는 미국, 호주, 독일, 태국 등 일부 국가에 출시되는 것은 맞지만 이는 일종의 테스트 형태이며 향후 다양한 국가로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즉 이번 라이트 요금제는 북미 대륙(미국), 오세아니아(호주), 유럽(독일), 아시아(태국) 등 각 권역을 대표하는 테스트 형태가 될 가능성이 유력한 모습이다. 외신에 열거된 국가에서만 대표적으로 서비스를 테스트한다는 개념인데, 일부 보도에선 마치 전 세계 100여개국 모두 해당 상품을 출시하는 가운데 한국만 제외하는 듯한 내용을 전해 오해를 샀다.

실제로 구글은 유튜브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프리미엄 라이트' 요금제에 대한 공식입장이나 공지사항을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선 라이트 요금제에 대한 정식 출시 시점이 결정되면 서비스 국가 및 가격 등 상세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콘텐츠업계 일각에선 라이트 요금제가 유튜브 프리미엄에서 제공했던 주요 기능을 제외시킨 만큼 기존의 절반에 해당할 것으로 추정하고, 한국이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될 것이란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벨기에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만 라이트 요금제를 시범 진행했던 데다, 한국에선 미국·유럽에서 제공하는 가족·학생 요금제도 판매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구글코리아를 비롯한 유튜브 측은 라이트 요금제에 대한 한국 출시 여부를 밝히진 않았으나, 해당 상품이 테스트 형태로 진행돼 왔음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유튜브 관계자는 <디지털데일리>에 "유튜브는 이용자에게 보다 다양하고 유연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일부 시장에서 대부분의 동영상을 광고로 인한 끊김없이 시청할 수 있는 새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테스트 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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