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대부분의 홈쇼핑 업계가 1년 만에 영업이익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하며 미소를 지었다. 패션 등 고마진 상품 중심 및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전략 변화가 활약한 결과다. 업계는 지난해 반전을 가져다 준 전략을 올해 더욱 강화하는 한편, 신사업에도 주력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성적표 중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규모가 높은 곳은 GS샵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은 1조521억원으로 7.0%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071억원으로 8.4% 줄어드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유일하게 영업익 규모 1000억원대를 달성했다.
CJ ENM 커머스 부문은 지난해 연간 매출 1조4514억원, 영업이익 8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20.1% 증가했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강화를 중심으로 TV와 전자상거래(이커머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원플랫폼’ 전략 효과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96%, 2022년 대비 132% 상승하며 모바일과 TV를 넘나드는 영상 커머스 플랫폼 경쟁력이 강화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CJ온스타일 론칭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예슬의 오늘 뭐 입지 시즌1은 회당 8억원을 육박하는 거래액과 숏폼 누적 조회수 1000만뷰를 돌파하는 등 셀러 화제성과 IP 바이럴 효과가 특히 높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안재현의 잠시 실내합니다 시즌1은 일반 모바일 라방 대비 평균 시청 유저 뷰(UV)가 29배 이상 높았다. 셀러, 콘텐츠, 상품 삼박자로 리빙 카테고리 화제성을 대폭 높였다는 평가다.
현대홈쇼핑 실적도 개선됐다. 별도 기준 현대홈쇼핑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926억원과 618억원으로 전년보다 1.7%, 37.7% 각각 늘었다. 고마진 건강식·뷰티 상품군 비중 확대, 비용 효율화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덕분에 호성적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의 지난해 매출은 9249억원으로 1.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98억원으로 503.4% 증가했다. 패션 성수기인 가을·겨울(FW) 시즌을 대비해 전략적으로 선보인 단독 패션 브랜드 신상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실적 회복에 기여한 결과다.
[ⓒGS샵]
올해 홈쇼핑 업계는 각자의 무기를 필두로 수익성 제고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먼저 GS샵 경우 ‘통합채널사업부’ 주도 마케팅 캠페인인 상반기 최대 패션 행사 ‘지에스 스타일(GS Style)’을 선보인다. 고객과 전략적 측면 중요성을 고려한 패션 특집 기획이다.
여러 상품군 가운데 패션 단독 행사를 기획한 배경은 패션이 GS샵 핵심 고객층인 4554 여성들의 관심과 수요가 집중되는 상품군인데다 단독 패션 브랜드가 충성고객 확보와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GS샵은 지에스 스타일을 업계 대표 패션 행사로 육성하기 위해 상품, 채널 및 마케팅 역량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롯데홈쇼핑은 ‘현장 생중계’를 라이브커머스의 차별점으로 내세우며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향후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로 해외 현지 라이브커머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단독 상품을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하는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키우겠다는 포부다.
[ⓒCJ온스타일]
CJ ENM 커머스 부문은 2025년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초격차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형 지식재산권(IP)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영상 큐레이션 커머스 플랫폼 입지를 굳히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모바일과 TV 채널 통합형 영상 콘텐츠 IP를 늘리고 티빙,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외부 동영상 플랫폼으로 확장할 대형 IP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선보인 초대형 모바일 라이브쇼를 패션, 리빙, 뷰티 등 3대 IP로 개편한 시즌2 첫 방을 지난 18일부터 선보였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초대형 모바일 라이브쇼 시즌2는 패션, 리빙, 뷰티 분야에서 확실한 흥행을 보장하는 텐트폴(Tentpole) IP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IP 유니버스 확장을 가속화하며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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