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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W, ‘안보데이터’ 저력 AI 사업 가속…“3월 중 예심청구, 3분기 IPO 목표”

서상덕 S2W 대표가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 열린 S2W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상덕 S2W 대표가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 열린 S2W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다크웹이나 텔레그램 등 범죄 데이터를 정제해 만들어낸 인텔리전스로 바로 활용 가능한 데이터를 추출하는 것이 에스투더블유(이하 S2W)의 핵심 기반 기술이 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 AI 기술로 확장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11일 서상덕 S2W 대표는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 열린 S2W 기자 간담회에서 ‘빅데이터 분석 AI 기업’으로서 축적해 온 그간 사업 성과와 향후 비전을 발표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먼저 서 대표는 S2W 핵심 기술 발전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S2W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네트워크 시스템 분석 연구소에서 출발했다. 처음에는 다크웹이나 범죄 데이터 등을 수집해 분석하고 정제해 이를 기반으로 범죄 패턴을 분석하는 업무를 맡았다. 이를 통해 범죄 예방에 사용되는 AI를 구축하고 범죄를 사전에 식별하고 차단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S2W는 향후 핵심 기술이 되는 데이터 정제 기술을 장착할 수 있었다는 것이 서 대표 설명이다. AI는 학습데이터의 양과 질 모두 중요하다. 이 중 데이터 질을 결정하는 것을 데이터 정제 기술이다. AI가 목적에 맞춰 잘 학습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학습자료가 필요한데, 이 때 바료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정제해 둔 데이터를 ‘인텔리전스’라는 것이 서 대표 설명이다.

서 대표는 “신기술에는 항상 불안감이 존재하며, S2W는 AI를 활용하는데 불안함을 없애는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탄생한 기업”이라며 ”다크웹을 수집을 통한 범죄 패턴 분석, 가상자산을 통한 범죄 자금 흐름 교차 분석 업무를 시작으로 기업보안 및 산업보안으로 사업을 확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S2W는 ‘안보 AI’와 ‘산업 AI’ 두축으로 주력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외 해외 기업 뿐 아니라 해외 인터폴 등과 수년 째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근태 S2W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회사 핵심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근태 S2W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회사 핵심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 대표 다음으로 마이크를 잡은 박근태 S2W 최고기술책임자(CTO)는 S2W의 모든 빅데이터 분석 AI 플랫폼에 공통 적용된 핵심 기술 ‘멀티 도메인 교차분석’에 대해 설명했다. AI를 활용해 고도화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선 단순한 원시 데이터가 아닌 상호 연결된 맥락을 가진 데이터가 필요하다. S2W의 멀티 도메인 교차분석 기술은 다양한 도메인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중요 정보를 추출하고 연관성을 분석함으로써 최적의 인텔리전스를 도출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 박 CTO 설명이다.

박 CTO는 “기술 적용 예시를 들면, 서로 다른 아이디 작성자가 데이터를 작성을 했을 때 이 작성한 두 사람이 동일 인물인가라는 것을 판명할 수 있다”며 “두 데이터의 작성자가 동일인물임이 판명되면, 두 데이터를 엮어서 사용자의 프로파일을 풍부하게 분석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안 및 수사 담당자 입장에서는 범인을 정확하게 특정할 수 있는 지점들이 생길 수 있고, 마케팅 측면에서는 보다 정확하게 타겟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며 “데이터를 정제해서 지식 그래프 형태로 그리면, 웹상 사용자와 그리고 웹상 게시물, 네트워크상 활동을 엮어서 하나의 지식 그래프상으로 분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S2W는 이번 IPO 공모 자금을 통해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S2W는 국내 유일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 포 시큐리티’에 데이터 제공 기업이며, 동시에 국제 경찰 기구 인터폴과 협업 이력을 지니고 있다. 해당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다국가 정부기관 및 기업에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S2W는 이미 대만 증권거래소와 철도청 등 다수 기관과 국경을 넘나드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인 상황이다.

이기욱 S2W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회사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기욱 S2W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회사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기욱 S2W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사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구독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반복 매출을 가져갈 수 있는 사업 모델이라고 본다”며 “실제로 현대제철 등 고객사를 포섭하면서 매출이 확보함으로써 확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22년 기준으로 봤을 때 0.2% 정도 차지했던 해외 매출은 불과 2년 새 15배 정도 증가했다”며 “회사 기술력이 해외에서도 통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기업공개로 추가적인 사업 확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S2W는 이날 회사 재무 성과도 공개했다. 창업 이듬해인 2019년부터 지난 2023년까지 S2W 매출액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89% 이상으로 현재 집계중인 2024년 매출도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는 결과다. 지난해도 잠정 매출액 82%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반복 매출이고, 해외 매출 비중도 전년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S2W는 지난해 12월 증권거래소 지정 평가기관을 통해 기술 평가를 받아 통과했다. 이후 현재 증권거래소 예비심사 청구를 준비 중인 상황이다. 서 대표는 발표 전 향후 IPO 일정을 묻는 기자 질문에 “빠르면 3월 중 예비심사 청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6월 중으로 IPO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 CFO도 향후 일정을 설명하며 “(IPO 시기는) 6월에서 8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IPO를 위해서는 해외 성과가 중요하다.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대만 등 아시아권 정부 기관과 협업을 바탕으로 해외 민간 영역까지 이어질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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