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클라우드 빅테크들의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들이 공공 분야 망분리 보안 규제인 클라우드보안인증제(CSAP)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이미 세계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클라우드 빅테크들의 상륙은 우리나라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이들 빅테크의 시장 전략을 분석하고 이에 맞선 맞선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의 도전과제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글로벌 클라우드 빅테크들의 클라우드보안인증제(CSAP) 통과를 분기점으로 국내 공공 클라우드 생태계에 균열이 예상된다. 빅테크들과 직접 경쟁해야 하는 토종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들은 위기감이 커지는 한편,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합종연횡 중인 매니지드서비스제공사(MSP)들은 오히려 기회를 맞았다.
9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빅3 가운데 작년 12월 마이크로소프트(MS), 올해 2월 구글클라우드가 CSAP ‘하’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세계 최대 CSP 아마존웹서비스(AWS)도 빠르면 올 1분기 내 CSAP ‘하’등급 취득이 전망된다.
우리나라에서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할 때 필수로 충족해야 하는 인증 요건인 CSAP는 지난 2023년 등급제(상·중·하) 개편을 계기로 ‘하’등급에 한해 물리적망분리 규제를 완화했고, 이는 그동안 해외에 서버가 있어 물리적망분리가 어려웠던 외산 CSP의 공공 시장 진출을 여는 단초가 됐다.
거꾸로 국산 CSP 입장에선 외산 CSP를 피해 주력하고 있던 공공 시장에서 위협을 받는 일이다. 이미 민간 클라우드 시장에선 글로벌 빅3의 시장 점유율이 80%에 이를 정도로 경쟁력이 뒤처지는 상황에서 공공 시장마저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갖춘 외산 클라우드가 진출하게 되면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외산 CSP가 획득하고 있는 CSAP ‘하’등급은 개인정보가 포함되지 않는 공개된 공공 시스템만 해당이지만,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등급에서도 추후 정부 정책에 따라 물리적망분리가 완화된다면 외산 클라우드가 공략할 수 있는 공공 수요는 급속도로 팽창할 수 있다. 이 점이 현재 국내 CSP가 가장 걱정하는 지점이다.
국내 CSP 중에서는 아예 빅테크와 손을 잡고 공공 시장 변화에 대응하려는 전략적 움직임도 포착된다. MS와 AI·클라우드 분야 사업 협력을 결의한 KT의 경우 클라우드 자회사인 KT클라우드가 MS와 함께 공공·금융 시장을 대상으로 한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해 올해 1분기 중 출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각에선 AI 시대 데이터 주권과 기술 자립 측면에서 국내 CSP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한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외산 CSP들이 ‘하’등급 획득했다 해도 공공 시장 판도가 당장 변하지는 않겠지만, 결국은 시간 문제일 수 있다”며 “신속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공공 클라우드 시장의 변화는 적어도 국내 MSP들에는 새로운 기회로 해석된다. MSP는 CSP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대신 구축하고 관리하는 역할이다. 국내 사업자들은 AWS부터 MS 애저,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 오라클 OCI 등 다양한 글로벌 CSP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해왔으므로 덩달아 공공 프로젝트 참여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
그동안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CSP와 최종 고객이 직접 계약을 맺는 구조가 일반적이며 실제 고객들도 이를 선호했다. 하지만 해외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외산 CSP가 MSP 파트너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며 직접 계약을 맺는 건 드물다. 이런 구조가 공공 시장에도 안착되면 MSP 입장에선 유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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