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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엔지, 4Q 영업익 54억원 '흑자전환'…수익성 개선·신시장 개척 집중

신성이엔지 부스.
신성이엔지 부스.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신성이엔지가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 실적 개선의 변곡점을 마련했다. 올해EH 수익성 개선과 신사업 확대에 집중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성이엔지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5835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연간 매출은 증가했으나, 미국 등 해외 프로젝트 관련 수출 물류비 상승과 국내 일부 프로젝트 일정 지연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이 67억원으로 집계되며 직전 분기 적자에서 크게 개선됐다. 신성이엔지는 "4분기 흑자전환을 통해 실적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클린환경(CE) 사업부문은 연간 매출 271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의 수주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디스플레이와 2차전지 산업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냈다.

글로벌 사업부문은 262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회사 성장을 주도했다. 미국에서 대규모 배터리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북미 시장이 전체 해외 매출의 30%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 유럽 등에서도 안정적인 수주를 확보하며 기업 전체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재생에너지(RE) 사업부문은 매출 506억원, 영업손실 14억원을 기록했다. 태양광 EPC(설계·조달·시공) 사업과 모듈 공급 계약을 확보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과 프로젝트 지연이 수익성 저하로 이어졌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사업부문별 성장 전략을 구체화했다. CE 사업부문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업황 회복에 대비해 기술 혁신을 가속화한다. 유해물질 제거필터(ICF), 제습·공조 기능을 결합한 EDM 등 기존 제품의 기술력을 높이고, 데이터센터와 바이오 클린룸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부문은 미국·인도네시아 등 핵심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 RE 사업부문은 EPC 사업이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한 만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 입지를 확대한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올해도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4분기 흑자전환을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바이오 클린룸 등 신규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높여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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