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AI 활약상…명절요리 추천부터 어르신 돌봄까지 ‘각양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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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AI 활약상…명절요리 추천부터 어르신 돌봄까지 ‘각양각색’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1-27 08:30:00

오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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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일상 곳곳에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설 연휴 현장 여기저기서도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AI는 명절음식 레시피를 찾아주거나, 취약계층의 정서 및 건상을 챙기는 ‘간병인’ 역할을 하는 등 다채로운 기능으로 명절 기쁨과 따뜻함을 복돋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먼저 AI 기업에서는 명절을 맞이해 특별한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AI 컨슈머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이하 뤼튼)’가 설 명절을 맞아 다채로운 ‘AI 캐릭터 챗’ 행사를 진행한다.

뤼튼은 설 명절을 맞이해 명절 특별 캐릭터를 즐길 수 있도록 신규 카테고리 ‘AI와 명절 시뮬레이션’을 추가했다. 이곳에서 이용자들은 ‘명절 모임 시뮬레이션’ ‘AI 셰프의 명절 레시피’ ‘명절 스트레스 힐링 챗봇’ ‘청사년 운세풀이’ 등 다양한 AI 캐릭터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명절 모임 시뮬레이션’ 챗봇에서는 명절에 만난 할머니, 삼촌과 가상 대화를 진행할 수 있다. 다정한 응원부터 정겨운 잔소리, 결혼, 취업에 대한 질문까지 여러 대화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실제 친척들과 명절에 이야기 나누는 것처럼 “세뱃돈이라… 올해는 좀 형편이…”, “취업하면 인생이 풀릴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진 않더라”, “꼭 결혼이 대세는 아니란다” 등 반응을 접할 수 있다. 명절에 만난 친척들 질문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챗봇이지만, 가족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명절 음식 레시피도 AI가 추천해준다. ‘AI 셰프의 명절 레시피’는 냉장고 속 재료만 알려주면 최적 명절 요리 레시피를 제공한다. 1인 가구, 대가족 등 맞춤 명절 음식 추천 기능도 있어 다양한 상황에서도 손쉽게 요리할 수 있다. 명절은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에게 최대 위기의 순간인데, 그 해결법도 물어볼 수 있다.

명절 기간에는 가족간 스트레스 지수가 급상승할 수 있다. 그럴 때는 명절 후 찾아오는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명절 스트레스 힐링 챗봇’과도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용자 감정 상태를 분석한 후 맞춤 힐링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명절엔 새해 운세 확인도 놓칠 수 없다. ‘청사년 운세풀이’ 캐릭터에 자신의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간을 입력하면 사랑, 재물, 건강, 직장 등의 다양한 운세를 확인할 수 있다.

명절 현장 속 AI 활약상은 기업 뿐 아니라 지자체 공공사업에서도 이어진다. 대구북구보건소에서는 최근 설 명절을 앞두고 치매 어르신 정서적 안정과 중증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AI 돌봄 인형 28대를 보급했다.

AI 돌봄 인형인 '효돌·효순이'는 손자·손녀의 모습으로 제작돼 치매 어르신 말동무 기능, 식사와 복약 관리, 뇌 활동 놀이 등 인지 강화 프로그램, 안전관리 서비스 기능이 탑재돼 있다. 보건소는 앞서 지난해에도 효돌·효순이를 57명 노인들에게 지급한 바 있는데, 당시 이들의 우울척도와 기억 감퇴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돌봄 로봇 개발 기업 효돌에서 개발한 효돌·효순이는 노인의 정서 관리는 물론, 건강 및 복약, 식사, 운동 등을 음성 대화로 분석 관리해주는 로봇이다. 친근한 인형 형상으로 제작됐으며 대화형 건강 문진 기능과 건강 가이드, AI 응급 콜센터와 연계를 통한 안전 기능이 탑재됐다.

경기도에서는 AI 전담 부서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방문객들이 몰리는 장소를 집중적으로 선별, 무료 공공주자창을 개방하기로 했다. 경기도 AI미래행정과 데이터플랫폼팀은 연휴 기간 경기도 방문객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공공주차장 1900여곳을 무료로 개방한다.

주차장 위치와 개방 시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경기도 공공데이터 포털 경기데이터드림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도 형태로 편리하게 열람할 수 있다. 또, 경기도는 연휴 기간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와 시점을 확인하고, 보다 편리하게 일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경기데이터드림을 통해 에버랜드나 수원역 등 도내 148개 주요 지점에 대한 실시간 방문자 현황을 지도 형태로 제공한다.

이 밖에도 연휴 기간 개방된 응급의료기관 현황과 경기도 분야별 주요 안내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박원열 경기도 AI미래행정과장은 “설 연휴 무료 개방 공공주차장의 위치를 지도 형태로 제공해 도민이 더욱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며 “주차장 정보 외에도 명절 기간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