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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금융사 CEO들 만난 이복현… “한국 금융시스템,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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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12.3 계엄사태'의 여파로 우리 나라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한 시각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외국계 금융회사도 한국 금융시장의 복원력과 정책당국의 역량을 믿고 영업활동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페어몬트 엠베서더 서울에서 국내에서 영업중인 10개 외국계 금융회사(은행 3사, 보험 2사, 금투 5사) CEO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이 양호하고 각종 불안요인이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가 취임 당일 밝힌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 방침, 에너지 및 기후정책의 급격한 전환 등에 대해서는 “이들 조치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도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이 외부충격에 흔들리지 않고 본연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국제적 정합성을 반영해 건전성 감독제도를 고도화하는 한편,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를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CEO들은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내놓았다.

금감원에 따르면, G은행은 “최근의 정치적 불안정성 등으로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충분한 외환보유액 및 활발한 경제상황 등을 고려할 때 한국시장의 안정성을 신뢰한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H운용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을 여전히 중요한 금융시장으로 인식하고 포지션의 중대한 변화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I은행은 “금년중 성장률 둔화에 대응한 한국은행의 금리인하에 따른 한미간 금리차 확대 등으로 원화 약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당국에 대한 정책 의견도 쏟아냈다. J증권은 “밸류업, 공매도 재개 등 주요 자본시장 현안에 관해 금융당국이 일관된 정책방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보험은 “금융업권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 노력에 관해서도 금융당국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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