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숏폼 선점할 것"…숏폼 콘텐츠 플랫폼 '펄스픽' 출사표
[채성오기자] 숏폼 콘텐츠 플랫폼 '펄스픽(PulsePick)'이 14일 첫 미디어 론칭 데이를 통해 공식적인 출범을 알렸습니다. 이번 행사에선 펄스픽의 비전을 비롯해 콘텐츠 라인업이 대거 소개됐는데요.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KBS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등을 연출한 이정섭 연출과 그룹 B1A4의 '바로' 차선우, 지우, 송병근이 출연하는 '그놈이 돌아왔다'가 소개됐습니다. '노인을 위한 MZ는 없다'는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등 예능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안용진 총괄 크리에이티브와 국내 대표 성우이자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중인 배우 김기현이 함께 했는데요. 마지막으로 '올 오어 낫띵: 이혼전쟁'은 단편영화로 주목받았던 이홍래 연출과 그룹 god의 데니안이 호흡을 맞춘 작품입니다.
펄스픽은 급성장 중인 글로벌 숏폼 콘텐츠 시장에서 K-콘텐츠의 강점을 활용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및 업계 등이 추산한 지난해 글로벌 숏폼 콘텐츠 시장은 약 52조원 규모로, 연평균 성장률(CAGR)만 6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국내 시장은 초기 단계인 만큼 펄스픽은 이를 기회삼아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크래프톤, ‘나 홀로’ 주가 상승… 독보적 매력 뭐길래
[문대찬기자] 크래프톤은 작년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국내 게임사 중 유일하게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1월2일 19만5800원으로 시작한 크래프톤 주가는 13일 종가 기준 70.32% 상승한 33만3500원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한해 코스피가 9.6%, 코스닥이 21.7% 나란히 하락한 것과 대조되죠.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견조한 인기를 기반한 안정적인 실적과 더불어, 지속된 투자로 미래 성장성까지 두루 확보한 것이 국내외 투심을 움직이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입니다. 크래프톤은 작년 매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썼습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작년 매출은 2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은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크래프톤은 2021년부터 유명한 외부 스튜디오에 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또 IP를 강화할 수 있는 비게임 사업과의 협력 행보도 두드러집니다. 최근 급성장 중인 중동과 인도 시장을 선점하며 성장 동력도 확보했습니다. 이외 AI 기술과 게임을 결합하는 선제적 시도로 변화하는 게임 생태계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있는 점도 기업 가치를 높이는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따라갈 수가 없네”…연말 온라인쇼핑 카드결제 금액 1위는 ‘쿠팡’
[왕진화기자] 지난해 12월은 ‘11월 블랙프라이데이’ 여파로 많은 기업들의 카드결제 금액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1위 자리를 수성 중인 쿠팡은 전월 대비 카드결제 금액이 3% 증가하는 저력을 보여줬는데요.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1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자사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작성한 모바일인덱스 ‘온라인쇼핑 기업 카드결제 금액 톱(Top)10’ 리포트를 공개했습니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카드결제 금액으로만 3조23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월 구매자 기준 재구매율은 83%로, 톱10 기업 중 가장 높았습니다. CJ온스타일은 전월 대비 6%가 증가한 3003억원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순위가 3계단 상승했는데요. 전월 대비 증가율로만 따졌을 때, CJ온스타일이 톱10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모바일 라이브방송 흥행으로 높아졌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같은 기간 11번가 카드결제 금액은 전월 대비 증가율이 34% 감소한 284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1번가 경우 ‘십일절’ 여파로 역기저효과가 일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카드결제 금액 기준 2위인 G마켓 역시 전월보다 증가율이 16% 줄어든 387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위 쿠팡과의 차이는 약 9배 이상으로 크게 벌어졌지요. G마켓과의 합작 법인 설립 계획으로 연말 이커머스 업계를 들썩이게 했던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12월 카드결제 금액에서 1133억원을 기록하며 9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전월 대비 증가율이 42%나 감소한 수치입니다.
윈도10 지원종료 임박…태니엄 "신규 취약점 대응할 통합 관리 필수"
[김보민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10월 윈도10 공식 지원을 종료합니다. 윈도10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와 기술 지원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의미인데요. 기업 안팎에서는 신규 비용과 취약점 대응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두원 태니엄코리아 부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미디어 세션을 열고 "올해 10월14일은 윈도10 지원 종료(EOS·End of Service)의 날"이라며 "오래된 하드웨어를 폐기 및 업데이트하거나 보안 패치 미제공으로 신규 취약점이 발견되는 등 어려움이 생길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식 기술 지원이 불가해 시스템을 100% 활용하기 어려워지거나, 다수 서비스와 솔루션 간 통합 운영 또한 쉽지 않아질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강 부장은 "기술 지원이 종료된 서비스를 계속 사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태니엄은 이번 EOS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눠 단계별 접근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시스템 인벤토리를 작성해 현황을 분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사 업그레이드를 하는 작업까지 필요하다는 취지인데요. 태니엄은 실시간 가시성과 자동화에 특화된 자사 패치가 이러한 작업에 특화돼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강 부장은 "태니엄은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할 플랫폼 솔루션"이라며 "이번 EOS 피해가 없도록 대응하고, IT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패치 관리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마존·구글 ‘CSAP’ 획득 임박…외산 클라우드 3사 공공 진출 초읽기
[권하영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클라우드가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 요건인 클라우드보안인증제(CSAP) 획득을 눈 앞에 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일 정부와 관련업계 소식을 종합하면 CSAP ‘하’등급 인증을 신청했던 양사는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심사를 거쳐 막바지 행정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는데요.
CSAP는 행정·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려는 CSP가 반드시 획득해야 하는 공공 분야 클라우드 보안 인증 제도로, 지난해 등급제(상·중·하)가 시행되면서 하등급에 한해서는 망분리가 완화된 것이 특징입니다. 이에 주로 해외에 서버가 있어 물리적 망분리가 어려웠던 글로벌 CSP들은 이 하등급을 통해 그동안 진출하지 못했던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할 길이 열리게 된 것이죠.
네이버클라우드와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국내 CSP가 주도해온 공공 클라우드 영역에 외산 클라우드가 상륙할 경우 시장 경쟁은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CSP들은 일단 외산 클라우드가 진출할 수 있는 하등급에 해당하는 공공 시스템 수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위안과 자신감을 얻고 있지만, 최근 정부의 전향적인 망분리 완화 기조에 따라 얼마든지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불안감도 공존하는 분위기입니다.
팔로알토네트웍스, AI 시대 보안과제 해결 위한 접근법 제시
[이상일기자]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1월 14일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에서 연례 최대 사이버보안 행사인 '이그나이트 온 투어 서울'을 개최하고, AI 시대의 보안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 행사는 일본, 중국, 인도 등 여러 국가를 순회하며 진행되는 플래그십 글로벌 로드쇼로, AI가 사이버 위협에 미치는 영향과 디지털 보안의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사이먼 그린 APJ 대표는 팔로알토와 한국의 20년간의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AI의 복잡성을 줄이기 위한 플랫폼 기반 보안 솔루션을 소개했으며 박상규 코리아 대표는 AI를 기업 경쟁력의 핵심 도구로 언급하며, 보안이 기업의 필수 과제가 되고 있음을 강조했는데요. 특히 AI 연구와 활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기업들이 사이버 보안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2024년은 헬스케어, 자동차, 리테일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사이버 침해가 발생한 해로 기록되었으며, 공격 속도와 정교함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분석 아래서 팔로알토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밀 AI 기술을 활용해 60초 이내에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이 기술은 머신러닝, 딥러닝, 생성형 AI를 통합하여 월 76페타바이트의 데이터를 분석하며 실시간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팔로알토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철학과 보안 도구의 플랫폼화를 통해 데이터 통합과 자동화를 실현하고 있느데요. 이를 통해 기업들이 사용하는 평균 50~60개의 보안 툴로 인한 비효율성을 극복하고 실시간 보안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 AI 전략 어떻게 생각해?" 묻자 챗엑사원이 내놓은 답은?
[옥송이기자] LG AI 연구원이 14일 LG트윈타워에서 임직원 대상 팝업 부스를 열고 자사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인 '챗엑사원(chatEXAONE)'을 공개했습니다. 오픈 AI의 챗GPT와 마찬가지로 검색 기반 AI 시스템인 챗엑사원에게 경쟁사 삼성전자의 AI 전략을 평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질문 입력과 동시에 챗엑사원은 '삼성전자의 AI 전략에 대한 정보 수집'부터 'AI 전략의 주요 요소와 목표 파악', '전략의 장단점 및 시장 반응 조사' 순으로 분석에 돌입했습니다.
2분여 분석이 끝나자 챗엑사원은 총 다섯 가지 항목의 답을 도출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AI를 통해 제품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이에 기반해 홈AI라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한다고 평했죠. 또한 삼성의 AI는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하며, B2B로도 영역을 확장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삼성의 AI 전략은 온디바이스 및 하이브리드 AI를 활용하고, 반도체와의 시너지를 더하는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적 접근이 강점으로 봤습니다. 다만, 구글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기술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해결 과제로 짚었습니다.
LG AI연구원에 따르면 챗엑사원은 지난해 말 공개한 LG의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 3.5를 기반으로 만든 서비스입니다. 실시간 웹 정보와 문서 기반 질의 응답, 요약, 번역, 데이터 분석, 코딩 등 다양한 기능 수행이 가능하죠.
엔비디아, 美 AI칩 추가 수출규제 조치에 반발…"미국 리더십 약화될 것"
[고성현기자] 엔비디아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첨단 인공지능(AI)칩에 대한 신규 수출 통제 정책에 대해 미국의 경쟁력 저하를 유발한다는 비판을 내놨습니다. 기존 중국 수출 규제와 함께 중국으로 우회적으로 수입될 우려가 있는 제3국으로도 제한 조치를 취하자 이같은 반응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네드 핀클 엔비디아 부사장은 13일 엔비디아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전례 없는 잘못된 AI 확산 규제로 주요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려 하고 있고, 이는 전 세계적으로 혁신과 경제 성장을 방해하고 미국의 리더십을 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는 임기 막바지 비밀리에 적절한 입법 검토 없이 200페이지가 넘는 규제 혼란으로 미국의 리더십을 훼손하려 한다"며 "이 광범위한 권한 남용은 미국의 주요 반도체, 컴퓨터, 시스템, 소프트웨어가 전 세계적으로 설계되고 마케팅되는 방식에 대한 관료적 통제를 부과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전날 신규 수출통제 조치를 공개한 것에 대한 비판입니다. 미국 상무부는 첨단 AI 칩에 대한 기존의 수출통제 조치를 강화하고 우회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수출관리규정(EAR)을 개정해 AI 수출 규제 대상을 넓힌 바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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