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팔로알토네트웍스(이하 팔로알토)가 14일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에서 연례 최대 사이버보안 행사인 '이그나이트 온 투어 서울'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팔로알토는 AI 시대의 보안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그나이트 온 투어는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주최하는 플래그십 글로벌 로드쇼로 일본, 중국, 인도 등 국가에서 시작해 한국을 거쳐 호주, 태국, 싱가포르 등에서 진행된다.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업계 전문가와 파트너가 모여 최신 사이버보안과 특히 AI가 사이버 위협의 양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디지털 환경에서의 보안을 혁신하는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사이먼 그린(Simon Green) 팔로알토네트웍스 APJ 대표는 "3개월 후면 한국과 팔로알토네트웍스의 파트너십이 20년째를 맞는다.우리는 전세계 9만여명의 고객과 함께 사이버 보안과 리스크를 줄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AI의 복잡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플랫폼을 통해 가능하게 하고 있있"고 강조했다.
박상규 팔로알토네트웍스 코리아 대표는 "AI는 더 이상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오늘날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도구"라며, "AI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보안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2700억 달러가 AI 연구와 개발에 투자되고 있으며, AI 활용률이 96%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이 날 발표에 따르면, 2024년은 주요 산업 분야에서 사이버 침해가 대규모로 발생한 해로 기록됐다. 특히 헬스케어, 자동차, 리테일 분야가 주요 타겟이 되었으며, 공격의 속도와 정교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취약점 무기화 소요 시간이 2022년에는 5일에서 2023년에는 단 2일로 단축되었으며, 앞으로는 몇 시간 이내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밀 AI(Precision AI)"를 활용해 60초 이내에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머신러닝, 딥러닝, 생성형 AI를 결합한 혁신적인 방식으로, 매월 76페타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를 분석하며 실시간 위협 탐지를 가능하게 한다.
사이먼 그린 APJ 대표는 "우리는 머신러닝, 딥러닝을 활용해 60초 내에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팔로알토는 맞춤형 AI를 통해 한달에 76페타바이트에 달하는 해킹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으며 지난 20년동안 보안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해왔다. 이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중요한 경쟁력이다. 결과적으로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함으로서 사이버 공격을 막고 있으며 때문에 우리는 사이버공격을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팔로알토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철학을 바탕으로 보안 체계를 설계하고 있으며, 보안 도구의 플랫폼화를 통해 데이터 통합과 자동화를 실현하고자 한다. 이는 현재 기업들이 사용하는 평균 50~60개의 보안 툴이 가진 비효율성을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이먼 그린 APJ 대표는 "기업이 마주하고 있는 사이버 보안은 공격이 가해지는 범위가 넓어졌다는 것과 복잡성이 다양해졌다는 점인데 통상 기업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50-60개의 보안 솔루션을 사용한다. 이는 관리 접점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AI로 인해 관리해야 하는 데이터도 늘어났는데 이 역시 관리 대상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접근법을 바꿔야 한다. 플랫폼을 통해 이를 바라보면 몇분, 몇초 안에 대응하는 실시간 보안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팔로알토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글로벌 물류 기업과 협업해 4개월 만에 30만 개의 XDR 통합에 성공하며 데이터 처리 속도를 대폭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위협 탐지 시간이 6일에서 25분으로 단축됐다.
사이먼 그린 사장은 "AI와 보안이 결합된 혁신적인 접근법은 기업의 명성을 지키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파트너십과 기술 개발을 통해 AI 시대의 새로운 보안 표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규 대표는 "국내 기업, 기관들에 있어 사이버 보안은 이제 생존과 직결되고 있다. 팔로알토는 국내 기업들의 사이버 보안 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파트너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들이 자신의 핵심자산과 생존을 담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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