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올해 하반기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모빌리티 CTO 자리는 공석으로, 각 기술 부문 리더들이 조직을 함께 운영 중인 상태다. 후임 CTO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일 전 CTO는 구글에서 인공지능(AI)·머신러닝 등을 연구하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창립된 지 1년이 지난 2018년 회사에 합류했다. 이어 2020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약 4년간 카카오모빌리티 CTO를 맡으며 회사의 핵심 서비스를 이끌어 왔다.
특히 유 전 CTO는 모빌리티 업계에서 AI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과 생태계를 만드는데 주력해 왔다. 대표적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인식, 측위, 판단, 주행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모든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했으며, 딥러닝 등 최신 AI 기술을 접목해 성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스트롱코리아 포럼 2024’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차량호출 서비스에 자율주행 기술을 확대 적용하기 위한 청사진을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 기술 컨퍼런스 ‘넥스트 모빌리티: 네모 2023(NEXT MOBILITY: NEMO 2023)’에서는 모빌리티에 특화된 ‘생성형 AI 엔진’ 구축 계획을 밝혔다.
유 전 CTO의 정확한 퇴사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9월30일 기준 특수관계(임원) 해소에 따라 그가 기존 보유하던 보통주 4600주는 0주로 변동됐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유 CTO의) 퇴사 시기나 사유 등은 확인이 어렵다”면서 “CTO 후임자 선임 여부 역시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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