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데이터·AI 한번에…구미시 2조원 투입, AI데이터센터·수소발전소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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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데이터·AI 한번에…구미시 2조원 투입, AI데이터센터·수소발전소 세운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12-13 17:59:09

오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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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김장호 구미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황두영 경북도의원, 김병선 구미하이테크에너지 대표,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 [ⓒ구미시]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구미시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수소발전소가 결합한 첨단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13일 구미시는 구미하이테크밸리(5산단 1단계) 첨단 복합시설 건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미 시청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구미하이테크에너지 김병선 대표, ㈜코람코자산운용 박형석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투자는 총 2조원 규모로, 구미하이테크에너지가 사업을 주도하고, 코람코자산운용이 금융지원을 맡았다. 사업은 시공사 및 전문운영사 등과 협력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된다.

구미하이테크에너지는 오는 2028년까지 수소연료전지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에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구미시 산동읍·해평면 구미하이테크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약 4만㎡ 면적의 100메가와트(MW) 규모 AI데이터센터와 60MW 규모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세운다. 데이터센터는 수소발전 전력을 주전원이나 보조전원으로 활용한다. 데이터센터와 발전소의 직접 고용 인원은 185명이다

이번 사업은 구미시가 추진 중인 ‘AI 첨단 디지털 클러스터 구축계획’ 첫 성과로, 관련 산업 집적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김 시장은 “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투자기업과 긴밀히 협력하여 모든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구미시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지방으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AI데이터센터를 집적화해서 국가첨단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데이터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릴 만큼 대규모 전력을 소모하는 시설”이라며 “경북에는 풍부한 에너지원이 있어 기업에 최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