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가게를 연출한 김희원 감독(왼쪽)과 각본을 쓴 강풀 작가가 3일 열린 '조명가게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조명가게엔 많은 인물이 나옵니다. (각본을 쓰며) 캐릭터에 대해 파고들었는 데 인물 간의 관계를 더 보여주고 싶었죠."
강풀 작가는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즈니+ 조명가게 제작발표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동명의 웹툰을 그린 작가이자 오는 4일 공개되는 8부작 '조명가게'의 각본가로 참여한 강풀 작가는 원작과 영상의 차이에 대해 '인물'로 정의했다.
이날 현장엔 조명가게로 첫 연출에 나선 김희원 감독을 비롯해 강풀 작가,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신은수, 김선화 등 출연진이 참석했다.
3일 열린 '조명가게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출연진들이 손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엄태구, 김민하, 김선화, 박혁권. [ⓒ 디지털데일리]
오는 4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신드롬을 일으킨 '무빙'의 뒤를 이을 디즈니+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강풀 작가의 두 번째 각본 집필작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제작발표회에선 작품의 프로덕션 비하인드부터 배우진 연기 비하인드, 캐릭터 간 관계성 등 다양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강풀 작가는 조명가게에 하이라이트에 대해 "저는 (촬영본을) 다 봤는데 8화 마지막 신(이 킥이다)"이라며 "중간 중간에 나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조명가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들이 촬영 비하인드를 말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무빙과의 차별점에 대해선 "(조명가게는) 감정에 충만한 이야기"라며 "무빙은 초능력이 주요 소재이다보니 진입장벽이 낮았지만 조명가게는 호러, 스릴러, 멜로가 다 복합적으로 들어있기 때문에 보시는 분마다 다른 부분에서 재미를 찾고 마음의 울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풀 작가는 조명가게를 지키는 주인 '원영(주지훈 분)'의 캐릭터 변화와 '무빙' 세계관과의 연결 가능성에 대해선 "생각해보겠다"며 "(조명가게가) 4화까지 선공개되기 때문에 감상에 방해가 될까봐 많은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 다만 싱가포르에서 진행했던 쇼케이스에서 밝혔듯 조명가게 속 배경과 무빙의 극 중 시간 대가 2018년으로 동일하다는 것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첫 연출에 도전한 김희원 감독은 "어떻게 하면 보시는 분들이 신선하게 느끼면서 쉽게 받아들이고 그 정서가 움직일까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며 "리얼(현실)과 판타지(상상)의 중간 단계를 고민하면서 (극의 주요 장소인) 골목길을 구현하기 위해 컴퓨터그래픽(CG)으로 만든 다음 거리와 동선을 계산해 모든 디자인에 녹이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3일 열린 '조명가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조명가게 출연진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신은수, 이정은,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엄태구, 김민하, 김선화, 박혁권. [ⓒ 디지털데일리]
이어 김희원 감독은 "모든 장면이 이렇게 표현됐구나하고 느끼면서 원작과 싱크로율이 높다고 생각했다"며 "(조명가게가) 글로벌에서 가장 많이 보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명가게에서 '현민(엄태구 분)'을 기다리는 '지영' 역을 맡은 배우 김설현은 "촬영하면서 원작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며 "웹툰으로 봤을 땐 이미지적으로만 보이고 목소리 나오지 않기에 저만의 해석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는 오는 4일 4개 에피소드가 공개되고 이후 2주간 매주 2개씩 오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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