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의 OTT 플랫폼 '디즈니플러스(+)'가 계정공유 단속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디즈니+는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한국시간) <테크레이더> 등 주요 IT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말 디즈니+가 가족 외 계정공유 사용자를 추가할 경우 추가 비용을 받는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기존엔 같은 주소에 거주하는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계정을 함께 사용할 수 있었지만, 변경된 정책에 따라 추가 비용을 받거나 신규 계정을 생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디즈니+ 베이직 요금제는 사용자 추가 시 월 6.99달러(약 9218원)를, 프리미엄 요금제의 경우 월 9.99달러(약 1만3174원)를 내야 한다. 디즈니+는 관련 요금 정책을 도입하면서 계정공유 단속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디즈니 측은 미국,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물론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등의 지역에 관련 정책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디즈니+는 지난해 '같은 주소에서 거주하는 이용자 외에 계정공유를 금지한다'는 이용약관을 업데이트한 바 있다. 이는 디즈니+ 한국 앱에서도 동일한 효력을 가지는 약관인 만큼 순차적으로 국내에서도 계정공유 단속이 시행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디즈니코리아는 한국 적용시기의 경우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해당 정책 발표 당시 한국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디즈니+가 글로벌 서비스인 만큼 국내에서도 동일한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도 계정공유 단속을 공식화한 만큼, 향후 지역별 성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지난해부터 계정공유 금지 정책을 시행했고, 이를 통해 가입자 증가 효과를 거뒀다. 지난 2분기 기준 넷플릭스는 전 분기 대비 805만명 증가한 2억7765만명의 가입자를 기록했다. 광고형 요금제의 영향도 있었지만, 약 100개 지역에서 시행한 계정공유 유료화 정책으로 신규 가입자 및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디즈니+가 한국 내 계정공유 유료화를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국내 디즈니+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약 249만명으로 전년 동기(약 430만명)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할 만큼 영향력이 낮아진 상황이다. 신규 가입자가 매출로 이어지는 수익 구조상 한국을 포함한 아태 지역 내 계정공유 유료화 정책 도입을 앞당길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편, 디즈니는 오는 17일부터 미국에서 디즈니+ 구독료를 인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미국 내 디즈니+ 베이직 요금은 월 7.99달러에서 9.99달러로 변경되며, 프리미엄 요금의 경우 13.99달러에서 15.99달러로 인상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디즈니 측은 미국 디즈니+에 한해 ▲할로윈 ▲히트 앤 히어로즈 ▲리얼 라이프 ▲쓰로우백 등 네 가지 스트림을 추가하고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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