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영풍의 환경오염 이슈 관련, 회계상 문제점 심각하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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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영풍의 환경오염 이슈 관련, 회계상 문제점 심각하게 보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11-28 16:44:58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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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8일 “영풍 측의 환경오염 손상차손 미인식과 관련한 회계상 문제점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이번 주 감리 전환해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8개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과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 신속하게 회계 부정적 처리에 대해서 결론을 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토양오염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이 원장은 고려아연과 영풍,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 그간 중립적 입장을 취해오다가 이날 이례적으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과거에는 당국이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지배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면, 이제는 금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에 대한 부작용을 고민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산업군은 기간을 20~30년으로 길게 봐야 한다. 5년, 10년 내에 사업을 정리해야 하는 형태의 구조를 가진 금융자본이 산업자본을 지배하게 됐을 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주가치 훼손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화두로 삼아서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질서 교란 행위와 관련해서는 어느 쪽이 됐든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