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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이그나이트 2024] “AI 투자하면 수익률 3.7배...도입률 75%로 급증”

M365 코파일럿 [ⓒ MS]
M365 코파일럿 [ⓒ MS]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생성형 AI 도입률이 1년 만에 55%에서 75%로 급증한 가운데, 기업들 평균 투자수익률(ROI)이 3.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선도 기업들은 10.3배 ROI를 달성하며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9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최 중인 ‘MS 이그나이트 2024’에서 IDC에 의뢰한 ‘AI 비즈니스 기회’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4000여명 비즈니스 리더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생성형AI가 모든 산업에서 비즈니스 성과를 주도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IDC는 이번 연구를 통해 AI 도입 성공 기업들의 핵심 전략도 제시했다. 성공적인 AI 도입을 위해서는 ▲명확한 비즈니스 목표 설정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보안 강화 ▲단계적 접근 방식 ▲전사적 변화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서 주목할 만한 건 생성형 AI 도입 기업들 투자 효율성이 급등했다는 점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AI 투자 대비 평균 3.7배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상위 리더 그룹은 10.3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ROI를 달성했다.

실제 전 세계 기업들이 AI 도입을 심화하는 가운데 MS 고객들은 코파일럿(Copilot)과 같은 도구를 활용해 일상 업무를 혁신하고 있다. 통신 분야에서 루멘 테크놀로지는 MS AI 에이전트 코파일럿을 통해 영업 담당자들이 주당 평균 4시간을 절약하고 연간 5000만달러 비용 절감을 예상했다. 대만 치메이 메디컬 센터는 의사들 진료 기록 작성 시간을 1시간에서 15분으로 단축했다.

[ⓒ MS]
[ⓒ MS]

생성형AI 가치가 증대되면서 도입률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023년엔 55% 응답자가 AI를 도입했다고 응답했는데, 이 수치는 2024년 75%로 급증했다. 산업별로는 금융 서비스 분야가 가장 높은 투자 수익률을 보였으며, 미디어·통신, 모빌리티, 유통·소비재, 에너지, 제조, 헬스케어, 교육 순으로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기업들은 AI 도입에 평균 8개월 기간이 소요되며, 약 13개월 이내에 실질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더 기업들 경우 29%가 3개월 이내 AI를 성공적으로 구현했지만 후발기업은 6%에 그쳐 현저한 격차를 보였다.

다만 AI 전문 인력 부족이 주요 과제로 대두됐다. 응답자의 30%는 사내 AI 관련 전문 기술이 부족하다고 답했고, 26%는 AI 활용 인재 부족을 지적했다. 이에 MS는 지난 1년간 200개국 1400만명 이상에게 AI 기술 교육과 자격 인증을 제공하며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조사에 응한 절반 이상 기업들은 향후 24개월 내 커스텀 코파일럿과 AI 에이전트 등 고도화된 AI 솔루션 구축에 집중할 전망이다. 산업 및 업무용 커스텀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투자 성과가 미래에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별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응답자의 50%는 AI가 모든 업무 영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리투 조티(Ritu Jyoti) IDC AI 및 데이터 연구 그룹 부사장은 “2030년까지 AI 도입으로 인한 비즈니스 지출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누적 19조9000억달러 규모에 달하고, 2030년에는 전 세계 GDP의 3.5%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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