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CA협의체 등 임원 9명, 자사주 4억5000만원어치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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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CA협의체 등 임원 9명, 자사주 4억5000만원어치 매수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11-19 14:41:49

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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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연초 6만1000원대였던 카카오 주가가 현재 주당 3만6000원 수준으로 하락한 가운데, 카카오 임원들이 책임 경영 강화 일환으로 주식 매입에 나섰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소속 권대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장, 이나리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위원장, 정종욱 책임경영위원장, 황태선 총괄 등 4명을 포함해 9명 임원이 지난 8~14일 총 4억5260만원 주식을 사들였다.

임원 1명당 약 5000만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 셈이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상호 카나나엑스 성과리더, 김병학 카나나알파 성과리더, 이승현 HR 성과리더 등도 매수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에 주식을 매입한 임원들은 카카오 그룹 핵심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CA협의체를 비롯해 기술, 재무, 인사 등 주요 조직 최상위 인사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도 앞서 지난 5월과 8월 책임 경영을 이유로 1억원 규모 주식을 각각 매입한 바 있다.

정신아 대표는 당시 주주 서한에서 “매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억원 규모 주식을 장내 매입할 예정”이라며 “주식은 대표이사 재직 동안 매도하지 않을 것이며, 주주 여러분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이 불거진 후 경영 쇄신 작업에 힘쓰고 있다. 사내이사 보수를 회사 주가 변동률과 주요 재무지표 등을 고려해 책정하는 등 신뢰 강화를 위한 일련의 조치를 하는 중이다.

카카오 측은 “정 대표 주식 매수에 이어 기업가치 제고와 주가 부양에 대한 책임 경영 강화 및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해 경영진이 솔선수범해 주식매수에 참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