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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스테이지] ② 인디부터 AAA 대작까지… 다채로운 ‘지스타’ 놀러오세요

‘지스타’는 단순히 게임 전시를 넘어, 한국 게임산업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장이다. 게임업계 글로벌 진출 의지가 무르익음에 따라, 올해 지스타에는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한 모바일과 PC, 콘솔 게임 대작이 속속 모습을 비춘다. 나아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지스타 또한 이런 변화에 발맞춰 글로벌 연사와 주요 해외 플랫폼 등을 초청하며 향후 20년을 향한 새 발걸음을 떼는 모습이다. 익숙하면서도 달라진 지스타 풍경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넥슨이 지스타 2024에 신작 5종의 출품한다. [ⓒ넥슨]
넥슨이 지스타 2024에 신작 5종의 출품한다. [ⓒ넥슨]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이번 ‘지스타(G-STAR)’에선 플랫폼과 장르를 다각화한 게임사들의 시도가 예년보다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기존 주력 상품이었던 모바일 기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뿐만 아니라 PC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MOBA), PC·콘솔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등 라인업 면면이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는 넥슨과 넷마블, 크래프톤, 웹젠, 라이온하트, 하이브IM, 그라비티 등 주요 게임사가 참가해 전시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신작을 공개한다.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은 넥슨은 300개 부스에서 ‘퍼스트버서커: 카잔(이하 카잔), ’슈퍼바이브‘, ’프로젝트 오버킬‘, ’환세취호전 온라인‘, ’아크레이더스‘ 등 신작 5종을 선보인다.

카잔은 넥슨 자회사 네오플에서 ‘던전앤파이터’ IP(지식재산)를 기반해 개발 중인 하드코어 액션 RPG다. 지난 여름 ‘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에서 공개돼 글로벌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이용자들은 현장에 마련된 PC와 콘솔 패드를 통해 초반부 구간인 ‘하인마흐’ 지역을 플레이하고, ‘볼바이노’, ‘랑거스’ 등 보스와 칼을 맞대며 특유의 액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슈퍼바이브는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등 개발진이 모인 ‘띠어리크래프트’가 개발 중인 MOBA 게임으로, 다채로운 개성을 가진 14종의 헌터(캐릭터)를 선택해 팀원과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재미를 담았다. 고정된 틀에서 벗어난 액션과 빠른 템포의 전투가 주는 묘미가 특징이다. 현장에선 2인 1팀 듀오 모드를 제공해, 친구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모바일 캐주얼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인기 원작 ‘환세취호전’을 모바일 버전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아타호’, ‘린샹’, ‘스마슈’ 등 원작의 캐릭터를 조작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미니게임과 보스 콘텐츠를 플레이하며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외 넥슨 부스에선 PvPvE(이용자 대전과 몬스터 전투를 결합) 서바이벌 슈터 신작 ‘아크레이더스’의 새로운 트레일러를 확인할 수 있다. 영상에는 아크레이더스 특유의 공상 과학 세계관과 전략적인 액션 생존 경험을 담은 게임 플레이를 엿볼 수 있을 예정이다.

넷마블은 지스타 2024에 신작 스타다이브와 킹스로드를 출품한다. [ⓒ넷마블]
넷마블은 지스타 2024에 신작 스타다이브와 킹스로드를 출품한다. [ⓒ넷마블]

넷마블은 개발 중인 신작 ‘왕좌의게임: 킹스로드(이하 킹스로드)’와 ‘몬길: 스타다이브(이하 스타다이브)’를 시연해볼 수 있는 170개 시연대를 현장에 마련했다.

킹스로드는 HBO 인기 드라마 ‘왕좌의게임’ 기반 PC·모바일 신작으로, 관련 IP(지식재산) 최초의 게임이다. 지스타 버전에선 게임의 오리지널 스토리와 더불어, 언리얼엔진5를 기반한 고품질 그래픽과 100% 수동 전투를 통한 몰입도 높은 액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스타다이브는 ‘몬스터길들이기’를 계승한 모바일 액션 RPG로, 이용자는 간편한 조작만으로 3명의 캐릭터로 파티를 구성하고, 이들 특성과 스킬을 조합해 시원시원한 액션과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모험을 진행하며 길들인 몬스터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도 체험할 수 있다. PC와 모바일, 콘솔, 게임 패드까지 다각도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왼쪽부터 프로젝트아크, 하이파이러시, 인조이, 배틀그라운드, 딩컴모바일 [ⓒ크래프톤]
왼쪽부터 프로젝트아크, 하이파이러시, 인조이, 배틀그라운드, 딩컴모바일 [ⓒ크래프톤]

크래프톤은 이번 지스타에서 ‘하이파이러시’, ‘딩컴투게더’, ‘프로젝트아크’, ‘인조이’,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이하 마법소녀 루루핑)’ 등의 시연 기회를 제공하고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이파이러시는 탱고 게임웍스에서 지난해 1월 개발한 리듬 액션 게임으로, 흥행성과 작품성에서 나란히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관람객은 크래프톤 부스에서 하이파이러시를 시연하고, 게임에 관한 퀴즈쇼에서 정답을 맞히면 굿즈를 받을 수 있다.

딩컴투게더는 ‘딩컴모바일’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알려졌던 5민랩의 신작으로, 생존 생활 시뮬레이션 PC 게임 ‘딩컴’의 IP(지식재산)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멀티 플랫폼 게임이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딩컴 투게더의 모바일 버전을 최초로 시연해 볼 수 있다.

프로젝트아크는 펍지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5:5 팀 기반 탑다운 밀리터리 전술 슈팅 게임이다. 탑다운뷰 강점인 시야를 이용한 전술 플레이 재미를 담았다. 나아가 기존 탑다운뷰에서는 보기 힘든 현실적인 슈팅 메커니즘을 경쾌한 페이스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작년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됐던 인조이도 재차 관람객들을 만난다. 인조이는 자신만의 삶을 꾸려갈 수 있는 PC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번 지스타에선 인조이의 전반적인 콘텐츠를 체험하고, 본인이 꾸민 아바타로 제작된 사원증을 만들어볼 수 있다.

렐루게임즈가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마법소녀루루핑의 이스포츠 대회도 숲(SOOP) 부스에서 펼쳐진다. 이용자가 육성으로 마법 주문을 외쳐 상대방과 전투하는 게임으로,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대회에 참여해 서로의 ‘주문력’을 겨룰 예정이다.

펄어비스의 지스타 '붉은사막' 부스. [ⓒ펄어비스]
펄어비스의 지스타 '붉은사막' 부스. [ⓒ펄어비스]

펄어비스의 오픈월드 액션어드벤처 기대작 ‘붉은사막’도 지스타에서 최초로 국내 이용자들을 만난다. 이용자들은 현장에서 콘솔 패드를 이용해 주인공 ‘클리프’의 초반부 모험, 총 4종 보스와의 전투를 펼치며 특유의 짜릿한 손맛과 독창적인 액션성을 느껴볼 수 있다.

웹젠은 오픈월드 액션RPG ‘드래곤소드’와 서브컬처 수집형 RPG ‘테르비스’를 전시한다. 드래곤소드는 언리얼엔진5를 기반한 수려한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을 핵심 매력으로 한다. 또 다양한 이동 수단을 활용해 광활한 오픈월드를 탐험하는 재미를 담았다. PC와 모바일 플랫폼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며, 지스타에선 PC를 이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자체 개발 중인 테르비스는 시연을 진행하지 않지만, 영상 시청에 특화된 부스를 통해 신규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개하고 관련한 캐릭터 굿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동관을 통해 다양한 인디게임도 만나볼 수 있다. ▲안녕서울: 이태원편 ▲라이터스 ▲라이트 오디세이 ▲DODORI ▲베다 ▲소울러즈 ▲해태: 가디언즈 ▲벨라스터> ▲솔라테리아 ▲더 렐릭: 퍼스트 가디언 등이 부스를 내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외 스팀과 지스타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 부스에서도 휴대용 게임기기 ‘스팀덱’을 이용해 다양한 인디게임을 플레이 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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