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토종 IT 기업’ 티맥스그룹 핵심 계열사인 티맥스ANC가 심각한 경영난으로 임금체불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직원들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ANC 직원 74명은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임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피고는 티맥스ANC 대표이사와 티맥스그룹을 총괄하는 박대연 회장이다.
1200여명 규모이던 티맥스ANC 직원은 1‧2차 권고사직 신청을 받은 후 현재 700명 가량까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티맥스ANC는 지난 9월 첫 급여 미지급을 시작으로 10월 급여도 지급하지 못했으며, 매년 10월 말 지급하던 3분기 성과급과 11월 급여 지급도 어려운 상황이다. 회사는 이미 총부채가 총자산보다 1654억원이나 많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다.
이런 와중 지난달 박학래 수석부회장은 티맥스ANC 공동대표 이사직에서 물러나 티맥스데이터 사업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티맥스ANC 대표는 박대연 회장 남동생인 박삼연 부회장이 단독 대표를 맡고 있다.
티맥스ANC 측은 “임금지연 시기가 길어질수록 사태가 심각해진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 급여 지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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