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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원 손실난 'KB부코핀 은행', 부실 지적에…강남채 국민은행 부행장 "내년에 흑자전환하겠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10-24 17:01:58
강기훈 기자

(왼쪽부터) 조승래 민주당 의원과 강남채 KB국민은행 부행장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왼쪽부터) 조승래 민주당 의원과 강남채 KB국민은행 부행장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큰 투자 손실을 보고 있다는 지적에 강남채 KB국민은행 부행장은 "흑자 전환 시기를 내년으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투자금, 유동성 지원 등 모든 수단을 통해 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현 KB뱅크)에 자기자본 8%에 맞먹는 3조1000억원 가량을 투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불구하고 올해 6월까지 1조5000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주요 정상화 계획이 부실자산 감축,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 기반 정상화가 맞냐"고 물었다.

강 부행장은 "맞다"면서도 "지금까지 재무구조를 개선해 2년 반 동안 많은 혁신을 이뤘지만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6년에 흑자 전환을 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빠르게 해서 내년에 흑자 전환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2018년 부코핀 은행을 인수하면서 넘겨 받은 부실을 정상화하고자 추진한 핵심 사업인 차세대전산시스템(NGBS)과 관련해 "여기에 참여했던 업체 5곳에서 140억원 가량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부행장은 "원청사에게 미정산된 정산지금을 지급하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조 의원은 금융감독원에 투자 결정 과정에 관한 면밀한 감독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이복현 금감원장은 "부코핀 은행 부실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잘 점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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