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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판 CES 간 韓 보안기업 12개사, 551만달러 수출 관련 성과 창출

민‧관합동 중동디지털 수출개척단 두바이 GITEX2024 참여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린 자이텍스2024 현장 모습. [ⓒ 자이텍스 페이스북]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국내 보안기업들이 중동 진출을 통해 해외수출 성공 청사진을 그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와 민관합동 중동디지털 수출개척단(단장 강도현 제2차관) 활동과 연계해 두바이 GITEX 2024 전시회에 국내 보안기업들이 참여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자이텍스(GITEX) 2024’는 중동판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는 180개국 테크기업 6700여개사가 참가했다.

국내 보안업계는 해외시장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 중동지역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니언스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신규 사무소를 개설했고, 안랩은 사우디아라비아 사이버 보안‧클라우드 공급 기업 ‘사이트(SITE)’와 합작법인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국내 보안기업 총 12개사가 자이텍스2024에 도전장을 던졌다. 자이텍스2024에 참가한 국내 보안기업은 ▲지니언스 ▲엑스게이트 ▲모니터랩 ▲기원테크 ▲나온웍스 ▲비티씨씨큐 ▲수산아이엔티 ▲씨티아이랩 ▲이와이엘 ▲이지서티 ▲케이아이오티 ▲펜타시큐리티 등이다.

소기의 성과도 달성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 보안기업들은 직접 계약 1건, 상담 약 1000여건, 상담액수 551만달러(한화 약 75억4600만원), 다수의 중동 정부기관‧국영기업‧민간바이어 대상 협약‧파트너십 체결, 실증(POC) 기회 등을 획득했다.

이러한 성과는 향후 실질적인 수출로 이어질 수 있는 토대가 되는 만큼 과기정통부는 전시회 이후 후속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관련해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는 전시회 현장을 찾아 참여기업들을 응원하는 한편, UAE 정부 관계자와 만나 국내 기업의 진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UAE를 비롯한 중동 다수 국가는 한국과의 정상외교를 통해 긴밀한 협력 기조가 유지되고 있으며, 한국 정보보호 산업계에 대한 신뢰가 높다는 평가다. 중동 보안시장 규모는 연 평균 10% 이상 확대되고 있어 향후 대형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권역으로 꼽힌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발표한 ‘정보보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을 통해 중동 보안시장을 신흥 전략시장으로 설정하고, 정보보호 중동거점(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을 통해 현지 시장분석과 기업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월에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LEAP 2024’ 대상으로 참가단을 구성하고 현지 기업(B2B)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과기정통부 강도현 제2차관은 “이번 자이텍스2024 전시회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UAE 뿐 아니라 인근 중동 국가 파트너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며 “중동은 최근 친한 문화를 바탕으로 국내 보안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향후 국내 기업이 중동 신흥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자이텍스에는 국내 기업 96개사 참여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대구테크노파크(DGPT), 한국광산업진흥회(KAPID),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 등이 지원한 참가사 76개사와 독립부스 참가사 20개사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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