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엘앤에프(대표 최수안)가 신사업 투자 금액 확보를 위해 2500억원 규모 영구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한다.
엘앤에프는 영구 CB 발행을 위해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총액인수 조건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신사업 투자 금액 등 자금 확보를 위해 2500억 원 규모로 10% 내외 프리미엄 조건으로 미래에셋증권과 막바지 협의 중이며, 완료되는 대로 공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엘앤에프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을 감안, 총액인수 이후 투자를 원하는 국내외 투자사들에게 재판매 할 예정이다.
엘앤에프는 이번 조달 통해 리튬 사업과 음극재 사업 등 신규 사업 자금 확보와 동시에 재무 구조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효과를 누리게 됐다. 회사는 캐즘 시기의 낮아진 양극재 수요에 대응해 양극재 신규 투자는 속도 조절에 나섰으나, 글로벌 에너지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리튬 톨링 사업과 음극재 사업 등은 지속 추진 중이다. 이번 투자금의 많은 부분은 신규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영구 CB는 자본으로 인정돼 늘어나는 투자금에 따른 부채 비율 등 재무구조에 부담에 가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엘앤에프는 2분기 말 기준으로 현금 잔액 약 4000억원 수준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으나, 회계상 재무지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회사는 캐즘 시기를 활용해 투자 속도를 조절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등 재도약을 위한 준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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