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기업 빅밸류가 데이터 상품 서비스 성과를 공개했다.
빅밸류(대표 구름, 이병욱)는 회사 데이터 상품이 금융보안원 산하 데이터 플랫폼인 금융데이터거래소(FinDX)에서 21주 연속 인기 공급기업 1위자리를 지켰다고 1일 밝혔다. FinDX는 금융, 부동산 등 전 산업에 걸쳐 데이터 거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20년 5월 출범한 데이터 거래 중계기관이다.
FinDX에 등재된 지난달 말 기준 데이터 상품 1만2383건 중 빅밸류 상품은 91개, 누적 조회수는 91만건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알고리즘이 변경 적용된 지난 3월부터 빅밸류는 21주 연속 인기 공급기업 1위를 기록했다.
수요자는 대학생부터 마케팅 기업까지 다양하다. 학생들은 주로 인구, 논문, 분석 프로젝트 등에 빅밸류 데이터를 사용했다. 소상공인과 공인중개사 등은 부동산 시장 현황 파악 및 사무소 운영에, 기업들은 신용평가모델과 앱 개발, 마케팅 등에 각각 빅밸류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밸류는 자사 데이터 상품이 카드사 위주인 데이터 거래 시장에서 소상공인과 기업, 학생 등 여러 수요자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은행, 부동산 분야에서 빅밸류 데이터에 대한 수요도가 높았으며, 전국 단지형·나홀로 아파트,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도시형 생활주택 등 공공데이터 정제, 가공 상품이 활용되고 있었다.
빅밸류는 연립·다세대 주택, 50가구 미만 소형 아파트 단지 등 비정형 주택 실거래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후 주변 부동산 추정 시세를 유통·금융권에 제공하기도 했다. 데이터 수집, 정제, 가공 전 과정을 자동화 배치 처리하며, 정기적인 데이터 수집과 AI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수반하는 등 데이터 완결성도 제고했다.
전국을 격자 단위로 공간 정보와 외부 데이터를 쉽게 결합할 수 있는 점도 자사 상품 특장점으로 꼽았다. 각종 민간 데이터와 결합이 용이하며 고객관계관리(CRM)나 잠재고객 추적, 상권분석 등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다.
데이터 시장은 판매 분야를 중심으로, 급성장 중이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국내 데이터산업 시장 규모는 25조527억원으로, 2018년부터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2.6%를 기록했다. 오는 2028년에는 5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AI 데이터 활용 기술이 확산하면서 글로벌 데이터 시장도 꾸준히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데이터 시장 연평균 성장률(2020~2023년)은 17.4%로, 지난해 3685억 달러 규모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경우 지난 2020년 293억 달러에서 지난해 525억달러로 연평균 성장률 21.5% 수준 성장세를 보인다.
구름 빅밸류 대표는 “AI로 데이터의 숨은 가치를 찾아내는 고객이 늘어날수록 적시성 있는 데이터 구독 수요가 계속 증가하게 된다”며 “빅밸류 차별화 정제 데이터를 적재적소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데이터 시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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