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오는 10월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에서 맞춤형 퀄컴 오라이온(Oryon) CPU로 구동되는 최초의 차세대 스냅드래곤8 플래그십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겠다.”
1일(현지시간) 퀄컴(대표 크리스티아노 아몬)은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퀄컴이 야심차게 도입한 AI PC용 스냅드래곤X의 핵심인 오라이온 CPU를 모바일 디바이스용 스냅드래곤8에도 이식할 것이라 깜짝 발표했다.
앞서 퀄컴은 지난 2021년 1월 미국 반도체 스타트업 누비아를 14억달러(약 1조54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누비아는 2019년 창립한 스타트업으로 서버용 칩셋을 위한 맞춤형 CPU를 설계해왔다. 누비아를 인수한 퀄컴은 모바일 플랫폼뿐만 아니라 PC에 이은 컴퓨트 시장의 독자적 진입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 첫 사례가 지난 6월 출시된 AI PC용 ‘스냅드래곤X 엘리트’와 ‘스냅드래곤X 플러스’다. 퀄컴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최초 코파일럿 플러스 AI PC를 선보이기도 했다. 과거 전통 강호들을 제치고 퀄컴이 MS 윈도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셈이다.
스냅드래곤X 시리즈와 관련해 퀄컴은 동급 최고의 CPU 성능, 선도적인 온디바이스 AI 추론 및 최대 배터리 수명을 지원하는 가장 효율적인 PC 프로세서 중 하나라 자신했다. AI가 사용자와 PC의 상호 작용 방식을 변화시키는 가운데,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어디서나 뛰어난 생산성, 풍부한 창의성 및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 지향적인 지능형 및 전력 집약적인 작업을 지원하도록 설계 됐다고 강조했다.
퀄컴은 이같은 성능을 모바일 플랫폼에도 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퀄컴 자체 오라이온 CPU 아키텍처를 차세대 스냅드래곤8에 적용하겠다고 밝힌 것. 즉, 스냅드래곤8 4세대 모델은 기존 크라이오 아키텍처가 아닌 오라이온 CPU로 대체된다.
이에 대해 퀄컴은 “새롭고 비교할 수 없는 NPU AI 기능이 결합돼 이미 우리와 고객 모두의 성능 기대치를 초과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AI PC 아키텍처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이식한다는 사실은 이전부터 공공연하게 주목받은 바 있다. 앞서 지난해 열린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에서 무대에 오른 ‘오라이온’ 아키텍처를 설계하기 위해 합류한 제라드 윌리엄 퀄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이번 발표는 제품 개발의 첫 단계 수준이며, 앞으로 더 많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자동차와 혼합현실 등에서도 이같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오라이온 CPU 아키텍처가 모바일 플랫폼을 넘어 퀄컴의 다양한 포트폴리오에 이식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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