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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만 되면 10~20억원 번다”…로또청약에 청약홈 접속 마비

반포-동탄-목동 ‘로또 아파트’, 100만명 몰리나

[ⓒ 청약홈 캡처]
[ⓒ 청약홈 캡처]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5억~20억원 이상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로또 아파트’ 청약에 수십만명이 몰리며, 청약홈 웹페이지‧모바일 앱 모두 접속 지연이 지속되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은 오전 9시부터 접속 지연되고 있다. 오전 10시40분경 청약홈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해보니 “예상대기시간은 65시간 이상이며, 고객님 앞에 47만608명 대기 중”이라고 안내받을 수 있었다.

같은 시간 청약홈 앱으로 접속했을 때 예상대기시간은 43시간 이상이며, 46만5032명이 앞서 대기하고 있었다.

이날 오전 9시경 한 번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멈추기도 했다. 접속에 성공하더라도, 청약접수 때 ‘접속 대기 중’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

‘로또 아파트’로 불릴 정도로 많은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만큼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나, 오후에는 접속이 원활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 공급이 시작되고, 서울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과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 15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가는 전용 59㎡ 17억원대, 전용 84㎡ 22억~23억원대다. 인근 신축 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가 지난달 7일 신고가 49억원을 기록한 만큼, 최대 20억원 이상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8월7일 당첨자 발표 후 19~21일까지 계약금 20%를 내고, 잔금은 두 달 안에 치러야 한다.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 1가구 무순위 청약에도 역대급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는 4억8200만원으로 시세보다 10억원가량 저렴한데, 실거주 의무와 전매 제한도 적용되지 않는다. 무순위 청약인 만큼 청약통장도 필요없고, 유주택도 신청할 수 있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 경우, 계약 취소 물량 2가구가 풀렸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8억원을 밑돌아, 시세차익은 약 5억원으로 예상된다. 당첨되면 8월9일 계약금 10%를 내고, 입주일인 10월11일에 잔금 90%를 지급해야 한다. 전매제한 기간은 1년이다. 서울 거주자만 청약할 수 있다.

한편, 이들 청약은 중복 청약을 허용한다. 이에 시장에서는 최대 100만명이 청약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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