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솔트룩스가 'AI 기반 어장 공간정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활용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2024년 지역 자율형 디지털 실증 지원사업' 일환이다.
본 사업은 수산 양식 산업 전반에 데이터 분석·활용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솔트룩스, 국립목포대학교, 유에스티21이 공동수행한다. 세부 사업 범위는 ▲수산 양식 지능형 플랫폼 구축 ▲AI 기반 의사결정 지원시스템 구축 ▲실증 및 서비스 사업화 지원 등으로 2028년 12월까지 총 365억원이 투입된다.
솔트룩스는 'LMM(대규모 멀티모달 모델) 구현 알고리즘 및 엔진 개발'과 '의사결정지원시스템 개발 및 서비스 지원'을 담당한다. 도서 420만권 분량의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한 LLM(거대언어모델) '루시아'와 언어모델 구축 솔루션 '랭기지 스튜디오', 인지검색 솔루션 '서치 스튜디오', 지식관리 솔루션 ‘날리지 스튜디오’ 등을 활용해 어민들에게 수산양식 필요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LMM 개발 단계에서는 어장 공간 이미지 설명 모델, 어민 특화 음성 인식 모델, 어장공간정보 RAG(검색증강생성) 기반 LMM 개발이 이루어진다. 이를 위해 어민들의 요구사항을 수집하고 다양한 유형의 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다. 양식 논문과 보고서, 질의응답 데이터 등 수산양식 관련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 실용성을 고려한 플랫폼도 설계한다. 특히 고연령층이 많은 어민들을 고려해서 자연어 처리 기반의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멀티미디어 형태로 답변이 가능한 프롬프트 서비스를 함께 구축한다.
답변의 신뢰도 강화 및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 최소화를 위해서는 'Graph RAG(그래프 검색증강생성)'기술을 활용한다. 이는 솔트룩스가 자랑하는 AI 검색엔진의 핵심으로써 그래프DB와의 결합 및 연결 정보 기반 의미 탐색(Semantic Search)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기존 RAG 방식보다 훨씬 정확한 답변 생성, 최신성 유지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솔트룩스는 AI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이 어민들의 수산양식 활동 전 주기를 지원하면 기존의 경험 기반 관행 어업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과학 수산양식 관리로의 체질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신규 및 저숙련 인력의 해양·수산업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연구기관 및 지자체 등에서도 정책과 제도 개선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수산 양식장의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이상기후와 해양생태계 변화 등의 불확실성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서울교통공사 안전 GPT 도입 사업 등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도전에 직면한 수산·양식산업의 혁신과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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