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2019년에 이어 KT가 또다시 우정사업본부 차세대 기반망을 운영할 전망이다.
KT는 우정사업 기반망 서비스 주회선(1분류) 사업자 입찰에 참여한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KT에 맞서 도전했던 LG유플러스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우정사업본부는 내년부터 실시되는 우정사업 기반망 서비스와 관련해 주회선 사업자 682억2700만원, 부회선(2분류) 사업자 277억9100만원, 총 960억1800만원 예산을 투입한다. 1분류 사업자는 70% 회선, 2분류 사업자는 30% 백업 회선 구축을 담당한다.
지난 2019년 당시 LG유플러스는 기술과 가격점수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부회선 사업자 입찰에만 참여하면서 주 사업자 자리를 KT에 내줘야 했다.
이번엔 KT가 입찰가격 점수 20점, 기술평가 최종점수 80점(기술평가 원점수 73.28점)으로 100점 만점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입찰가격 점수 18.1247, 기술평가 최종점수 78(기술평가 원점수 73.2)로 종합평점 96.1247을 기록했다. 기술평가 원점수로는 0.08 차이에 불과했지만, 이번에도 KT가 승기를 들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부회선 사업자 입찰 평가를 한 만큼, 이르면 19일 부회선 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도 이어 공개될 전망이다.
KT는 주회선 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아직 최종 낙찰자로 결정된 건 아니다. 다만, 기술협상에서 큰 문제만 없다면 통상적으로 최종 사업자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우정사업 기반망 사업은 기존 서비스 이용 계약기간이 내년 3월로 만료되는 관계로 새로운 운영 사업자를 정하는 것이다.
우본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반망 행정업무의 생존성 강화와 대외망 재해복구(DR) 회선 구성으로 24시간 365일 무중단을 보장한다. 서울중앙우체국에 위치한 ‘기반망 DR센터’와 국자정보자원관리원을 연결하고, 우정사업정보센터(나주)와 대외기관을 연결하는 신규 회선을 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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