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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삼성 AI 동맹 살피는 EU…독점 가능성 의견수렴 착수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개최된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갤럭시 AI를 결합한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개최된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갤럭시 AI를 결합한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유럽연합(EU)이 삼성전자와 구글의 AI 동맹을 두고 경쟁 저해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반독점 규제당국은 삼성 갤럭시S24 내에 구글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나이 나노’가 기본 탑재되는 것을 두고 업계 관계자들에게 질문서를 보내 의견을 수렴 중이다.

질문서에는 갤럭시S24에 구글 AI 챗봇 제미나이 나노가 기본 탑재된 것이 다른 종류 생성형 AI 사전 설치를 제한하는 것은 아닌지 등을 묻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제미나이 나노 사전 설치가 삼성 스마트폰에 사전 설치된 다른 챗봇 및 애플리케이션 간 상호 운용성을 제한하는지 여부도 확인한다.

질문서는 해당 질문 외에도 장치 제조업체와 사전 설치 계약을 맺으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한 경험이 있는지, 거절당한 이유 등 8페이지 분량의 질문으로 구성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갤럭시S24에 구글 AI 챗봇 제미나이 나노를 탑재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마르그레테 베스타거 EU 경쟁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추가적인 제삼자 의견을 구하겠다”고 말하며 두 회사 계약에 대한 독점 가능성 조사 착수를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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